삼성證 “현대차, 인도 법인 IPO로 투자자산 재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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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0일 현대차에 대해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투자자산 재배치를 시작하며 주주환원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자산 회전율이 낮은 금융 부문이 현대차 자산의 56% 차지 ▲현대차 그룹 3사가 신사업에 공동 투자할 때 현대차가 항상 50% 이상을 담당하면서 연결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 등이 낮은 자산 회전율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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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0일 현대차에 대해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투자자산 재배치를 시작하며 주주환원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현대차의 종가는 24만2500원이다.
삼성증권은 전기차 업체의 주가 하락과 중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오고 있지만, 현대차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과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매수세는 2022년 말 대비 9.4%포인트 증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 시가총액이 한때 현대차를 넘었는데, 이는 더 높은 수익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원인”이라며 “이에 현대차도 추가 주주환원책이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상반기 중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나 하반기 인도 IPO 추진 시에 추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작년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내수 판매가 감소했지만, 미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며 “미국 시장 인센티브가 늘었고, 원화 약세, 원자재 가격 하락,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가 투자자산 재배치를 통해 ROE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는 기아 대비 ROE가 낮은데, 이는 자산규모가 3배라 자산 회전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자산 회전율은 63%로 기아의 126% 대비 절반 수준의 불과하다. 삼성증권은 ▲자산 회전율이 낮은 금융 부문이 현대차 자산의 56% 차지 ▲현대차 그룹 3사가 신사업에 공동 투자할 때 현대차가 항상 50% 이상을 담당하면서 연결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 등이 낮은 자산 회전율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임 연구원은 “기아의 현금 창출 능력은 현대차와 비슷해 금융 부문과 신사업 투자에 대한 부담을 기아가 더 가져가는 것이 가능하다’며 “현대차는 로템, 현대트랜스리드 등 향후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과 뚜렷한 시너지가 나오지 않는 연결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 축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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