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서서 죽을 각오로 선거전"/ 이재명 "이제는 권력을 회수할 때"[띵동 정국배달]
[앵커]
총선이 이제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열기도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선대위 발대식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서서 죽을 각오로 선거전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번에 지면 이번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겁니다. 혹시라도 국민의힘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이 중대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국민을 배신하는 겁니다.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겁니다. 22일 남은 기간 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뛰겠습니다.]
한 위원장은 서울 동작 등 '한강벨트'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근 수도권 위기론을 진화하기 위한 거라는 해석인데요.
동시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승리만을 쟁취하기 위해서 반국가세력과도 연대하는 민주당, 한패인 범죄자들기리 짜고 연대하는 민주당 아류세력들 벌써부터 승리의 폭죽을 터트리면서 우리를 조롱하는 오만한 민주당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계십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강원도를 찾아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는 1당이지만 녹록지 않다며 좀 더 욕심을 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을 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제는 권력을 회수할 때입니다. 이제는 충직한 일꾼은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 그런 머슴, 그런 종, 이제는 해고해야지요?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왕을 모시고 있는 신하나 백성이 아닙니다. 이 나라의 당당한 주인이고 시퍼렇게 눈 떠 살아있는 주권자 아닙니까? 지난 몇 년 지나지도 않은 시기에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조차도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습니까?]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는 사실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시사한 거라며 국민들을 갈라치기 할 결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선거 유세를 이유로 대장동 재판에 불출석하자 재판부는 다음 재판에도 나오지 않으면 강제소환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어제 현장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의 답변을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총선까지 3주 정도 남았는데 재판도 받고 계신데, 오늘 불출석 사유 내셨는데 법원에서는 구인장 방부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게 국민의힘이 바라는 바이고 정치 검찰이 기획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없는 죄를 만들어서 증거라곤 하나도 없이 한번 고생해 보라고 해서 지금 제가 재판을 받고 있고….]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몰빵론을 부각하며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모습인데요.
국민의힘의 공세도 받고 있는 조국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또 레임덕, 임기 말 권력 누수에 이어 데드덕, 그러니까 레임덕보다 심한 권력 공백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윤 대통령이 민생 대통령을 빙자해 관권 선거운동을 계속한다면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 선거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습니다. 탄핵이라는 단어로 한정되지 않고 윤석열 정권이 지금 권력 오남용을 하지 못하도록 그 힘을 빼놓을 것이다…. 1차적으로 '레임덕'을 만들어야 하고 두 번째는 '데드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조국혁신당의 목표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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