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짜리 팽이!' 비판받던 맨유 FW, "맨유가 날 영입한 이유를 안다. 내 능력을 증명할 것"

한유철 기자 2024. 3. 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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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가 포부를 드러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텐 하흐 감독은 후안 마타와 에딘손 카바니, 필 존스 등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고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 등 팀 분위기에 해를 끼치는 선수들까지 방출시켰다.

이중에서도 텐 하흐 감독의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는 안토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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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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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안토니가 포부를 드러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가장 대표되는 것이 선수단 변화다. 텐 하흐 감독은 후안 마타와 에딘손 카바니, 필 존스 등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고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 등 팀 분위기에 해를 끼치는 선수들까지 방출시켰다.


그 빈자리를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채웠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오랫동안 있었던 만큼, 타이럴 말라시아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네덜란드 리그 선수들을 주로 영입했다.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검증이 완료된 베테랑 선수들까지 영입했다. 지난해 여름엔 안드레 오나나와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소피앙 암라바트를 데려왔다.


이중에서도 텐 하흐 감독의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는 안토니다. 브라질 출신의 윙어로 남미 출신답게 발 기술이 좋고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는 선수다. 2020-21시즌부터 아약스에서 뛰었고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2021-22시즌엔 컵 대회 포함 33경기에서 12골 10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했다.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다. 기본료만 9500만 유로(약 1380억 원). 옵션까지 포함하면 1억 유로(약 1452억 원)에 달했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안토니는 이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이적 직후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골을 넣는 등 강한 임팩트를 남겼지만, 그 뿐이었다. 이후엔 부진이 계속됐고 컵 대회 포함 44경기에서 8골 3어시스트를 넣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엔 더욱 심각했다. 리그에선 무려 22경기에 나섰지만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적립하지 못했다. 이에 국내 팬들 사이에선 '1400억짜리 팽이'라고 불리며 조롱을 받았다.


그래도 최근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리버풀전에서 교체로 나선 안토니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리버풀을 위협했고 후반전엔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안토니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나는 비판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성장한다. 나는 경기장 위에서 내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는 내 잠재력을 알고 맨유가 나를 데려온 이유를 안다. 나는 경기장에서 이에 보답하고 싶다. 여기 있는 것이 내 평생의 꿈이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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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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