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임파서블' 전종서·문상민 드디어 눈물의 입맞춤

황소영 기자 2024. 3. 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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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임파서블'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와 문상민이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극 '웨딩 임파서블' 8회에는 전종서(나아정)와 문상민(이지한)이 혼란과 체념 속 눈물 젖은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했다. 서로를 향한 감정을 속이려 애쓰던 두 사람이 결국 진심을 고백하는 모습은 이들의 앞날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문상민이 웨딩드레스샵에서 전종서를 데리고 나온 이유는 다름 아닌 형 김도완(이도한) 때문이었다. 김도한의 옛 애인 신용범(정대현)에게서 형에 대해 듣게 된 문상민이 김도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추려고 전종서를 희생양 삼은 것이라고 오해한 것. 문상민은 전종서와 김도완의 결혼이 위장임을 모르기에 전종서가 받을 상처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이에 문상민은 다시금 전종서를 설득해 이 결혼을 물리려고 했지만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비록 계약결혼이지만 절친 김도완의 자유와 부모님에 대한 기대, 그리고 인생 첫 주연작이라는 꿈까지 전종서가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 그러나 배역에 몰입할 겨를도 없이 문상민에 대한 욕심은 점점 커져 전종서를 어지럽게 했다.

오랜 고민 끝에 마음을 접기로 결심한 전종서는 문상민에게 자신의 인생에 그만 끼어들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고는 되레 그녀가 김도완을 사랑하기에 형에게 속아서 결혼을 하는 것이라는 문상민의 착각에 불을 지폈고 계속해서 김도완과의 결혼을 만류했다.

전종서는 잡념을 떨치기 위해 오랜만에 촬영장으로 출동했지만 문상민이 기어코 촬영장까지 쫓아오면서 그녀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연속된 촬영 끝에 찰나의 휴식 시간이 찾아오자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두 사람에겐 지켜야 할 선이 있기에 서로에게 감정이 없는 척 연기를 하고 있는 상황. 쉬는 시간이라는 명목으로 가면을 벗은 전종서와 문상민의 미소에서는 어딘지 모를 서글픔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뤄져서는 안 될 관계로 연결돼 있기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감정을 숨겨야만 했다. 우연히 문상민과 함께 배윤경(윤채원)을 만나게 된 전종서는 "이지한에게 매달리고 있다"라고 당당히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배윤경에게 부러움을 느꼈다. 자신에게만 편한 미소를 보여주는 김도완으로 인해 죄책감은 배가 됐다.

반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문상민은 형 김도완을 향해 맹렬하게 맞서는 한편, 전종서를 찾아가 "내가 나아정 씨를 좋아한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전종서는 상황을 회피하고자 자리에서 도망쳤지만 곧 문상민에게 돌아와 치밀어오르는 울분을 토해냈다. "내가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데"라며 물끄러미 바라보다 먼저 입을 맞췄다. 이어 "너 때문에 나도 미친 것 같아"라며 문상민과 같은 마음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복잡한 감정이 서린 두 사람의 눈빛에 이어 입술이 맞닿으며 마침내 두 사람의 마음이 통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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