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기차 수출 21% 감소…친환경차 수출 38개월만에 역성장
올해 글로벌 전기차 성장 둔화 본격화…친환경차 수출 여건 악화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달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5만336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2020년 1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월 수출 둔화 여파로 올해 수출 누적치도 1년 전보다 2.8% 하락한 11만4122대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15.3% 줄어든 17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모든 친환경차 수출이 줄었다. 2월 전기차 수출은 2만4318대로 전년 대비 20.7% 감소했다. 1~2월 전기차 수출도 4.4% 줄어든 5만4672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 수출도 2만4722대로 지난해 2월보다 2.2% 줄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지난해보다 26.8% 감소한 4329대를 기록했으며, 수소연료전차(FCEV)는 1대도 수출하지 못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가 본격적으로 둔화하면서 올해 친환경차 수출 여건은 악화할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 등록 전망 대수는 1675만대로 지난해보다 19.1% 증가할 전망이다.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세지만, 지난해 증가폭(33.5%)에는 크게 못미친다.
한편 지난달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5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2023년 1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며, 2022년 6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2월 수출 최다 차종은 현대차 코나(1만8100대)다. 이어 쉐보레 트랙스(1만6018대),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1만3887대), 현대차 투싼(1만3311대), 현대차 아반떼(1만1884대) 등 순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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