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기차 수출 21% 감소…친환경차 수출 38개월만에 역성장

이동희 기자 2024. 3. 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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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5만336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2월 전기차 수출은 2만4318대로 전년 대비 20.7% 감소했다.

1~2월 전기차 수출도 4.4% 줄어든 5만4672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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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친환경차 수출 5만3369대, 전년비 13.8% 감소…하이브리드도 2.2%↓
올해 글로벌 전기차 성장 둔화 본격화…친환경차 수출 여건 악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2023.3.20/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달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5만336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2020년 1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월 수출 둔화 여파로 올해 수출 누적치도 1년 전보다 2.8% 하락한 11만4122대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15.3% 줄어든 17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모든 친환경차 수출이 줄었다. 2월 전기차 수출은 2만4318대로 전년 대비 20.7% 감소했다. 1~2월 전기차 수출도 4.4% 줄어든 5만4672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 수출도 2만4722대로 지난해 2월보다 2.2% 줄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지난해보다 26.8% 감소한 4329대를 기록했으며, 수소연료전차(FCEV)는 1대도 수출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제공)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가 본격적으로 둔화하면서 올해 친환경차 수출 여건은 악화할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 등록 전망 대수는 1675만대로 지난해보다 19.1% 증가할 전망이다.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세지만, 지난해 증가폭(33.5%)에는 크게 못미친다.

한편 지난달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5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2023년 1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며, 2022년 6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2월 수출 최다 차종은 현대차 코나(1만8100대)다. 이어 쉐보레 트랙스(1만6018대),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1만3887대), 현대차 투싼(1만3311대), 현대차 아반떼(1만1884대) 등 순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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