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김종혁 "민주당 싹쓸이 끝내고 일산 르네상스 이루겠다"

경기=김동우 기자 2024. 3. 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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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후보는 지난 15일 <머니S>와 인터뷰를 갖고 4·10 총선 관련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김종혁 후보 선거 사무실
김종혁 국회의원(국민의힘, 고양병) 후보는 "일산은 한때 꿈 많은 도시였지만 민주당이 국회의원을 '싹쓸이'한 최근 10여년 동안 여타 신도시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교통·일자리·재건축 등 문제가 산적한 일산의 담대한 변화를 이끌내겠다"고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5일 머니S와 인터뷰에서 일산을 젊은 부부가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도시, 취직한 자식들이 서울로 이사 갈 필요가 없는도시, 기업들이 앞다퉈 찾아오는 도시, 1기 신도시 중 집값이 가장 싸다는 오명에서 벗어난 도시,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1기 신도시 가운데 분당의 아파트 값은 2023년 기준으로 ㎡당 1431만원으로 고양(641만원)의 2.2배에 달한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량(GRDP)도 2021년 성남시가 3568만원인데 비해 고양시는 2261만원에 불과하다. 증시에 상장된 지역 내 기업수도 고양시는 3개 뿐인데 비해 성남시에는 200여개의 업체가 연간 수십조 원의 매출을 올려 비교가 불가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김 후보는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과 국토부 방침에 따라 올해 선도지구 단지가 지정되면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고양시가 수립 중인 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에 10~15층으로 제한된 신도시 층고와 층수 제한을 폐지해 중심부와 역세권이 높아지도록 스카이라인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층화로 건폐율이 줄면 바람길이 확보되고 용적률 상향 등으로 재정비 사업성이 확보된다"며" 층고와 층수 제한을 풀더라도 용적률 제한이 있으므로 무분별한 개발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김 후보는 "1~2년 단위로 특별정비예정구역과 구역 내 선도지구 지정을 계속해서 뒤늦게 조합을 결성한 단지들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요구하겠다"면서"임대·빌라단지도 재건축 논의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장기대출 등 적합한 금융지원 제공과 장기거주 세입자에게 일반분양 우선권을 부여해 기존 거주자의 재건축 정착률 제고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고양시에서는 날마다 16만 명 이상이 서울로 출근하고 있어서 경제, 문화, 정서적으로 사실상 서울권역이지만 혜택은커녕 불이익만 당하고 있다"며 "고양시의 핵심 현안인 일자리, 교통, 인프라 문제 등은 서울에 편입됐을 때 많은 부분이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건축과 교통인프라 문제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교통, 학군, 집값,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고양시의 발전은 불가능하다"며 "메가시티 서울로의 재편을 통해 그동안 고양시의 족쇄가 됐던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광역교통망을 연결시킴으로서 서울과 고양시 모두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후보는 "고양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과 그린벨트, 군사보호구역 등 3중 4중 규제를 받고 있다"며 "메가시티 서울에 통합돼 규제가 철폐되고 경제자유구역과 4차 국가첨단특화단지(바이오)에 선정되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이 육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사가 중단된 CJ라이브시티와 킨텍스 제3전시장 건설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해 K-컨텐츠 산업과 MICE산업에서 본격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교통문제에 대해서도 "일산의 교통문제는 단기적으로는 GTX-A 개통을 계기로 마을버스 노선을 개선하고 고양시 모든 곳에서 GTX와 지하철에 쉽게 도달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대통령 공약인 지하철 9호선의 일산연장을 추진하고 지하철 3호선 급행선 신설 추진, 인천2호선 일산연장과, 고양-은평선의 중산 연장을 통해서 중산동이 제2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일산은 94년부터 30년 동안 살아 온 고향 같은 곳이다. 하지만 2006년도에 미래가 기대되는 10대 도시로 선정됐을 정도로 좋았던 고양시는 언제부터인가 꿈을 잃어버린 도시가 돼버렸으며 일산에 산다는 자부심은 사라지고 교통지옥과 베드타운의 대명사가 돼버렸다"며 "일산 명성을 되찾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후보는 30년째 일산에 거주하고 있는 '찐' 일산 주민이다. 그는 오랫동안 일산에 살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교통과 일자리 등에 대한 일산 주민들의 고통을 체감했다. 그래서 주민들의 애환을 담은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른바 '일산 르네상스' 공약이다.

김 후보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라페스타에 포토존과 쉼터, 테마거리를 조성해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거리로 만들겠다"며 "상가 리노베이션과 소비 촉진 이벤트 등으로 상권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봉산 부활 프로젝트' 공약과 관련해 "춘향전의 모티브가 된 고봉산에는 주민들과 협의해 진입로와 산책로, 주차장을 확장하고 정상 철탑에 남산타워처럼 대기환경 등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시민 품으로 되돌릴 한강변에는 자전거 도로와 도보 산책로, 파크 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경의중앙선 지하화 시 지상부에 공원과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해 살기 좋은 내고장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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