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앞두고 상승…S&P 0.56%↑ 外

안혜정 2024. 3. 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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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83% 오른 39,110.76 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56% 상승해 역대 최고인 5,178.51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39% 뛴 16,166.79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졌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반등하면서 증시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앵커]

엔비디아 주가가 반등한 계기는 뭐였을까요?

[기자]

엔비디아가 공개한 신제품 효괍니다.

엔비디아가 전날 장 마감 뒤에 블랙웰이라는 별명의 GB200 플랫폼을 공개했고, 다음날 블랙웰의 구체적인 가격선을 제시하고 블랙웰이 연말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1.07% 오른 893.98달러로 최종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이틀째 오름세를 탄 것과 대조적으로 경쟁사인 AMD는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하루 간 낙폭은 4.84%였고, 이틀간 낙폭은 5%를 넘습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칩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 전용 칩 시장의 지배력을 더 강화해, 경쟁업체인 AMD 경영 상황은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미국에서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는데, 삼성전자 관련 언급이 주목을 받았다고요?

[기자]

간밤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둘째 날로 접어들었는데,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사용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의 HBM 기술은 놀랍다. 엄청난 기술적 성과"라고 우리 반도체 기술을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HBM은 메모리반도체인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아서 데이터 저장과 처리 능력을 크게 향상한 제품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구동하려면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전날 대비 1.10% 하락한 2,656.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2천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기관까지 가세해 7천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각국 기준금리 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주로 반도체 관련주와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엔비디아가 새 인공지능 칩을 공개했지만 기대감이 해소되면서 오히려 주가가 내렸다고도 분석됩니다.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2%대 하락했고, 인공지능 반도체 수혜 주인 한미반도체도 5% 가까이 급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지수가 내린 걸 보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한 모습을 보였나 봅니다?

[기자]

어제 낙폭이 컸던 특징적인 종목들을 몇 개 살펴보면 기아가 7% 넘게 급락했습니다.

배당락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기아 주식을 그저께까지만 들고 있으면 배당금을 받을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배당 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그저께까지 주식을 들고 있다가 그다음 날인 어제 처분해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KG모빌리티도 주가가 무려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경찰이 임직원 횡령 혐의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습니다.

[앵커]

어제 국내 장중에 일본은행 기준금리 결정 회의도 마무리됐는데, 결과 정리해주시죠.

[기자]

일본은행은 어제 금융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탈출했습니다.

17년 만의 인상입니다.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에 국민 생활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으로 추가 긴축은 느리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통화정책 결과 발표 후에도 엔화는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어제 장중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었습니다.

해당 재료를 주식시장이 미리 반영한 측면도 있었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봐야 할 코스피 주요 재료도 짚어주시죠.

[기자]

간밤 미국 증시 강세 분위기를 이어받아 국내 주가도 대체로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엔비디아 상승에 힘입어 우리 반도체주도 반등에 성공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오늘 경기도 수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주주들이 부진한 주가에 대해 불만을 표출할 것으로도 예상되는 만큼, 회사가 주가 회복에 대해 어떤 힌트를 제공할지가 관건입니다.

#뉴욕증시 #코스피 #3분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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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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