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은 1개, 주인은 여러명… 골치 아픈 건물관리 해결사 뜬다

서울시, '집합건물' 관리 운영 지원… 교수·변호사·주택관리사 등 자문 제공

서울시가 복잡한 집합건물 관리 지원에 나선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시가 오피스텔·상가·150가구 미만 공동주택 등 복잡한 '집합건물' 관리 지원에 나선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집합건물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제공하는 '2024년 집합건물 관리단 운영지원'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관리단 컨설팅을 원하는 단지를 4월19일까지 신청 받아 5월 중 15개 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집합건물'은 건물 1개동에 호수별로 소유권이 분리돼 있어 소유주가 여러 명이다. 이에 관리인을 선임하고 관리규약 설정, 관리단 집회 등 소유자·임차인이 건물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전문성 없는 관리단이 직접 관리하기 쉽지 않아 시가 지원에 나섰다.

시는 모든 신청단지를 대상으로 5월 중 관리단 집회 시뮬레이션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15개 단지에 교수·변호사·주택관리사 등 집합건물 전문가가 1~3회 관리단을 지원할 예정이다.

'집합건물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적용받는 오피스텔, 상가, 150가구 미만 공동주택 등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관리인·구분소유자 또는 점유자가 신청 가능하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관리단 운영지원을 통해 그동안 건물 관리 경험이나 실무 역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온 집합건물 관계자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 집합건물뿐 아니라 시민이 각종 건축물 관리·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