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대 그룹 사외이사 1200명 넘어… 2개사 겸직도 8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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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그룹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1200명을 넘어섰다.
한국CXO연구소가 20일 '50대 그룹의 사외이사 및 2곳에서 활동하는 전문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50대 그룹의 이사회에 참가하는 전체 사외이사는 모두 1218명이다.
동일인이 50대 그룹에 있는 계열사 2곳에서 겸임하는 경우, 1명으로 파악해 별도 산정해도 사외이사는 113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0대 그룹 중 두 개 회사의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172명(중복 포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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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그룹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1200명을 넘어섰다. 2개 회사의 이사회에 참가하는 겸직 사외이사도 86명으로 집계됐다. 겸직 사외이사는 대학 총장·교수와 고위직 행정 관료 출신이 70%를 넘었고 나이는 50대 후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가 20일 ‘50대 그룹의 사외이사 및 2곳에서 활동하는 전문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50대 그룹의 이사회에 참가하는 전체 사외이사는 모두 1218명이다.
동일인이 50대 그룹에 있는 계열사 2곳에서 겸임하는 경우, 1명으로 파악해 별도 산정해도 사외이사는 1132명으로 집계됐다.
그룹 총수가 있는 대기업 중 SK그룹 계열사의 전체 사외이사 인원은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74명), 롯데(70명), 삼성(66명) 등이 사외이사가 50명을 넘었다. 이밖에 ▲한화(47명) ▲카카오(46명) ▲현대백화점(44명) ▲LG(38명) ▲CJ(34명) ▲HD현대·LS(각 31명) 그룹도 30명 이상의 사외이사가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 1218명 가운데 51.6%(628명)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달 주주총회 사이에 임기가 만료된다.
특히 50대 그룹 중 두 개 회사의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172명(중복 포함)이었다. 개별 인원으로 파악하면 86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79.1%(68명)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은 20.9%(18명)에 그쳤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내부 경영진을 견제하고 독단적 결정을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하기보다는 실권자에게 힘을 실어주거나 외부 공격에 대해 방어막 역할을 하는 굴절된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1명 이상은 주주 권리 보호 차원에서 주주 추천 인사로 선임하거나 사외이사 중 일부는 일정 기간 동안 상근해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 등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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