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선고 반복에 우울, 피범벅된 젊은 경찰 트라우마” 응급의학과 교수의 고백(고민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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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사망 선고에 대한 고민이 방송을 채웠다.
이날 방송에는 사망선고가 고민인 25년 차 전문의가 찾아왔다.
그는 "안타까운 건 지원율이 괸장히 떨어집니다"라고 했고, "사망 선고로 인해 쌓여가는 우울감이 고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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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반복되는 사망 선고에 대한 고민이 방송을 채웠다.
3월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고민순삭-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는 병원을 찾아간 고민 해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사망선고가 고민인 25년 차 전문의가 찾아왔다. 그는 "환자 진료를 처음에 추진을 하고 전문적인 과에 연결을 해서 저보다 더 심층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한다"라며 "사실 응급의학과는 제일 늦게 신설이 된 과입니다. 우리 MZ세대는 모르지만 삼풍 사태가 겪고 나서 "정말로 필요하겠구나" "이런 응급 수치라든가 응급 의료라든가 이런 게 필요하겠구나" 해서 생겼다"고 했다.
그는 "안타까운 건 지원율이 괸장히 떨어집니다"라고 했고, "사망 선고로 인해 쌓여가는 우울감이 고민"이라고 했다.
그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뭐 돌연사라고 있어요. 심장 정지도 있고 그다음에 교통사고 나서 사망하기도 하고 높은 데서 떨어지기도 하고 이런 것 같은 정말 안타까운 환자분들을 많이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그럴 때마다 저희가 인제 보호자들한테 사망 선거를 이렇게 해야 되는 고런 상황들이 있죠. 그런 상황에 있는데, 저도 가족이 있다 보니까 이 보호자한테 인제 설명하고 이런 거 하면서 감정이입이 됩니다"고 털어놨다.
특히 "경찰이 이제 교통사고를 당해서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 왔었습니다. 굉장히 젊은 경찰이죠. 의무경찰 하다가 추돌이 굉장히 심했다. 모든 응급실에 있는 뭐 간호사 의사 모든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그다음에 수술 준비도 하고 막 했지만, 결국은 사망했습니다. 그날의 일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을 합니다. 뭐 끔찍하죠. 피바다가 되고 응급실에는 다 그렇게 됐었는데 굉장히 허무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트라우마를 느낀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딘딘은 "교수님 같은 분이 없다면 사망의 시간이 더 빨라졌을 것이다. 조금 더 우리가 가족들하고 조금 더 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신 거다. 아마 분명히 보호자분들도 감사함을 느끼실 거니까 너무 그거를 좀 슬픈 척보다는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조금의 보람을 좀 느끼셔도 좋지 않을까"라고 위로를 건넸다.
박세웅 교무는 "지금 아파하시는 우리 교수님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심스럽게 꺼내는 말은 모든 종교의 가르침은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영원히 없어지는 건 없다. 영원히 끝나는 건 없다. 다만 이어지면서 변화할 뿐이다. 그래서 사망선고를 내릴 때 또는 누군가의 죽음을 맞이할 때 물론 앞에 상황은 참 끔찍하고 황당하고 아프지만 그렇지만 모든 것이 끝난다 이 세상과 단절된다. 그런 어떤 것으로 죽음을 생각하기보다는 배웅의 마음이라고 할까요? 앞으로는 기쁘게 배웅한다. 이런 마음을 좀 가지신다면 조금 벗어나는 데 좀 도움이 되지 않으실까 싶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고민순삭’은 개신교 김진 목사, 불교 성진 스님, 원불교 박세웅 교무, 천주교 하성용 신부 등 4인의 종교 성직자들과 함께하는 출장형 토크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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