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민재 영입? 최고의 선택"...새 구단주 체제 첫 영입 될까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김민재는 차근히 스텝업을 이뤄낸 수비수다. 2021년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고,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나폴리의 굳건한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존재감이 매우 컸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후방을 단단하게 지켰기 때문에 더욱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고, 지난 시즌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이 훨훨 날며 33년 만에 팀의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여름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렸다. 특히 맨유와 강하게 연결됐다. 당시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의 부진,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간헐적인 부상 등으로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노렸다. 이에 김민재와 강하게 연결됐다.
맨유만큼 뮌헨도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 결국 김민재는 군사기초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알리안츠 아레나에 입성하게 됐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입으며 쉬지 못했다.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 하는 듯 했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에릭 다이어가 임대 이적하며 경쟁자가 늘었다. 주전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뮌헨이 치른 총 8경기 가운데 6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교체 출전이 2회 있었고, 8경기 중 2경기는 벤치만 지키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를 대체해 선발 기회를 잡은 선수는 다름 아닌 다이어였다.
김민재에게 낯선 상황이 펼쳐졌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시작으로 마인츠, 다름슈타트와의 3경기에서 연속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중 1경기만 교체로 잠시 뛰었다.
김민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벤치에 자주 앉는 경험이 처음이다. 하지만 배울 게 있다. 내가 뛰지 않는다고 해서 아예 외면을 당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나갈 때 항상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물론 현재 생각은 많다. 그래도 지금까지 뮌헨에서 많이 뛰긴 했지만 뮌헨엔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 내가 뛰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맨유와 연결됐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16일 "김민재는 뮌헨에서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최고의 축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오히려 투헬 감독의 스타일은 김민재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짚었다.
이어 "김민재는 정기적으로 뛰고 싶어할 것이며 그렇기에 다가오는 여름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맨유는 지난여름 김민재 영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재정적 페어 플레이 룰 여파, 그리고 자금 부족으로 김민재를 영입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매체는 "맨유는 수비를 영입해야 하며 김민재를 영입하는 건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스트레티 뉴스'도 18일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벤치에 머문 다음 자신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라면서 "뮌헨은 지난여름 맨유를 포함한 모든 빅클럽들과 연결된 김민재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 훗스퍼의 임대생 에릭 다이어에게 밀렸다. 맨유는 김민재 측과 접촉해 현재 상황을 이용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이네오스 지휘 하에 첫 여름을 준비하는 맨유는 그들이 개편된 이적 전략이 유명 인사나 명성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잠재력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빅터 오시멘은 어떤가? 나이지리아 선수와 마찬가지로 김민재도 지난여름 맨유 이적과 강하게 연결됐다. 영국 '가디언'은 심지어 김민재가 맨유 1순위 수비 타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맨유가 기존 센터백 중 누구도 이적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해리 매과이어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을 거절했고, 빅토르 린델로프도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하지만 9개월이 지난 지금, 2023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였던 이야기에 한 페이지가 더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 다이어 결정에 대해 '현재로서는 바꿀 이유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라면서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김민재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에서 태국과의 맞대결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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