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후 항암제 먹었는데" 이정민, 난임 '공감 NO' 의사 남편에 분노 (금쪽상담소)[SC리뷰]

이게은 2024. 3. 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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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정민이 의사 남편이 자신의 고통을 공감해주지 못한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정민은 "제가 노산이라 41세에 임신한 것 자체가 힘들고 어려웠다. 근데 남편이 '네 임신은 9개월이면 끝나지만 내 업무의 고통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손이 부어서 구부러지지 않는다고 했을 때도 한 번도 안 빼놓고 본인이 더 아프다고 했다. 항상 본인이 더 힘들고 아프다"라며 서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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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이정민이 의사 남편이 자신의 고통을 공감해주지 못한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이정민과 그의 남편 박치열이 출연했다.

이정민은 남편이 자신과 반대인 극강의 'T(사고형 Thinking)'라서 공감능력이 없다고 폭로했다. 그는 "최근에 제가 아팠는데 '자주 아파?'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너무 서운했다. 울면서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의 아내나 병원 직원들에게는 친절하더라"라며 불평했다.

또 "출산 당시 분만실에서 제가 7시간째 진통하고 있는데 남편은 출근을 위해 자겠다고 하더라. 남편의 점심시간을 맞춰 출산을 했고 남편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진료를 봤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유산과 시험관 시술로 고통스러운 과정을 견뎠지만 남편에게 위로받지 못했다고 토로하기도. 이정민은 "제가 노산이라 41세에 임신한 것 자체가 힘들고 어려웠다. 근데 남편이 '네 임신은 9개월이면 끝나지만 내 업무의 고통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손이 부어서 구부러지지 않는다고 했을 때도 한 번도 안 빼놓고 본인이 더 아프다고 했다. 항상 본인이 더 힘들고 아프다"라며 서운해했다.

이정민은 "첫째는 결혼 후 6개월만에 생겼지만 둘째 임신은 힘들었다"며 남편 없이 난임 시술을 받으러 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유산도 해봤고 자궁벽을 긁어내는 수술도 해봤다. 심지어 항암제도 먹어봤다. 뱃속 아이가 어디서 어떻게 잘못됐는지 몰라서 완전히 없애려면 항암제를 투여해야한다고 하더라. 난자 채취 시술 실패 후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별 반응이 없고 본인 이야기만 했다. 수치심이 들어서 제가 화를 냈다"라며 상처를 드러냈다.

남편은 "저의 의연한 대응이 아내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고 "잦은 수술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들다. 손 찜질을 하지 않으면 수술이 불가할 정도"라며 가장으로서 짊어진 큰 책임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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