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철규와 언쟁...與 비례 공천 놓고 무슨 일이?

2024. 3. 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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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순번 논의 과정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철규 의원이 물러서지 않는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어제(19일) 기자들을 만나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것이 자리가 한정돼 있고, 자원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원하는 사람이 추천되지 않았다고 해서 자기들이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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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순번 논의 과정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철규 의원이 물러서지 않는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고성과 함께 서로 "(이럴 거면) 관두겠다"는 식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이 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 직전 일부 수정을 제안했지만, 반영이 안되면서 불편한 기류가 있었다는 해석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SNS에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의 크기가 작지 않다"고 작심 비판을 했고, 어제(19일) 국민의힘 공천장 수여식에도 불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어제(19일) 기자들을 만나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것이 자리가 한정돼 있고, 자원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원하는 사람이 추천되지 않았다고 해서 자기들이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구 254명과 비례 명단에 단 한 명도 제가 추천한 사람이 없다"며 "제 친분을 가지고 들어간 사람도 없다. 만약 비슷하다면 그런 소문이라도 났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누가 사천이라고 했나. 그런 말이 없는데"라고 반문하며 "호남이 안 돼서 안타깝고, 당직자들이 하나도 안 들어가서 안타까우니까. 위(윗번호)에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들어갔으니까 의아스럽다. 가능하면 조정해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국민의미래 비례 명단이 이중장부로 작성됐고, 한 위원장이 강남 사무실에서 만든 별도의 명단이 있었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유포됐고, 국민의힘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며, 국민의미래 시스템 공천을 폄하 내지 왜곡하려는 시도로 판단된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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