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돋보기] 윤한 갈등 2라운드? / "명예당원? 부적절" / 득표율 직접 공개

【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서영수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먼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당정 갈등 우려가 나오는데, 양측의 갈등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 답변1 】 네, 두 달 전 김경율 비대위원의 공천 문제로 이미 당정 갈등이 촉발된 적이 있죠.

당시에도 표면적 이유는 사천 논란이었지만, 김건희 여사 리스크 대응을 둘러싼 당정 간 힘겨루기라는 해석이 많았는데요.

이번에도 이종섭 대사, 황상무 수석 문제와 당 중심의 공천 작업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주도권 싸움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여권에선 장예찬, 도태우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것도 주목하는데요.

용산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장 후보 답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당원) 민심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실뿐만이 아니라 당 지도부 지금 비대위와도 제가 연락을 안 하는 사이였겠습니까?"

【 질문2 】 장 후보 말만 들으면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이 아닌 장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럼 이른바 윤-한 갈등이 더 커질 가능성은요?

【 답변2 】 미래권력인 한 위원장이 대통령 인사권과 직결된 문제를 계속 압박하면 갈등이 커질 수도 있겠죠.

다만, 선거 위기감이 커질수록 여권 무게추가 한 위원장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실에서는 제대로 인식을, 민심의 따가움을 아직까지 인식을 못 하는 것 같아요. 그럼 당이 그 역할을 해야 해요."

당내 중진들도 한 위원장에 힘을 실어준데다, 앞서 속보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대통령실이 황상무 수석의 사의를 수용한 만큼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흘러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 질문3 】 야당 소식도 살펴보죠. 그동안 협력 모드였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에 조금씩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 답변 】 네 이번 신경전의 중심에 선 인물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입니다.

박 전 원장이 조국 대표와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을 자처한 게 논란이 된 건데요.

▶ 인터뷰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 - "나중에 저희 명예당원으로 모셔야 하지 않을까."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 - "명예당원 좋습니다. 폭넓게 봐야 돼요. 폭넓게. 그런다고 민주당에서 어제 공천장 받았는데 취소하겠어요?"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럴 거면 민주당 공천을 왜 받았느냐"며, "심각한 사안으로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4 】 실제로 최고위에서 박 전 원장 문제가 논의가 됐나요?

【 답변4 】 네 어젯밤 열린 심야 최고위에서 박 전 원장의 발언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최고위원들은 박 전 원장의 발언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는 점에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아직 결론을 내진 못했습니다.

【 질문5 】 마지막으로 어제 서울 강북을 공천에서 최종 탈락한 박용진 의원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례적으로 득표율을 직접 공개했다면서요?

【 답변5 】 네 어젯밤 성남에서 지원 유세 중이던 이재명 대표는 서울 강북을 경선 결과가 나온 직후 득표율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박용진 30.08, 조수진 69.93이었다 합니다. 가감산을 반영하면 19.4 대 80.6이었다 합니다. 가산 감산 없이 압도적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제 이 얘기는 여기서 끝냅시다."

박용진 의원은 하위 10%에 포함돼 30% 감점을 받은 반면, 조수진 변호사는 여성 정치 신인으로 가점 25%를 받아 애초에 박 의원에게 불리한 경선이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감점과 가점이 적용되지 않았더라도 조 변호사가 승리했다는 점을 공개하며, 이 대표가 직접 공정성 논란 해소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영수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