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또 물건너가나···이스라엘 “회의적”

선명수 기자 2024. 3. 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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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전차가 가자지구를 지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카타르에서 이틀째 진행 중이지만 아직 협상 타결에 근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카타르의 마제드 알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우리는 아직 가자지구 휴전 합의에 근접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조심스럽게나마 협상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이스라엘 협상단을 이끈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협상이 진행 중인 카타르 도하를 떠났다면서 “하지만 기술적인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애초 하루만 도하에 체류할 예정이었다. 또 하마스의 휴전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역제안이 전달될 것으로 기대되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정작 이스라엘에선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채널12 방송에서 “협상 타결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다”면서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정말로 협상 타결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시간만 끄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귀국한 바르니아 국장은 전시 내각에서 협상 내용을 보고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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