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용산이 이제 정치 1번지, 지역 개발 위해 여당 필요"[한판승부]

홍혁의 2024. 3. 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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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재대결, 이번 선거 양상 예상 어려워
수도권 위기? 악재 속 민주당 지지 결집
與 불편 이슈, 국민 눈높이 맞는 해결책 필요
한동훈 정치인 전환 성공, 조언 많이 하겠다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한판열전> (19:30~20: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이상민 크리에이터
■ 대담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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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상민> 총선이 22일 남지 않았습니까? 용산에서 두 번째 선거를 치르시는 건데요. 마음가짐은 좀 어떠세요?

◆ 권영세> 저는 사실 선거를 여태까지 다른 지역에서 치를 때도 마찬가지로 특히 처음은 모르겠는데 두 번째 이후부터는 '본인에 대한 평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상대가 누가 됐든 간에 저 친구가 그동안 지역을 위해서, 그리고 혹은 자기 지역의 대표로서 중앙정치에서 제대로 된 활동을 했는지 인정을 받으면 당선이 되는 거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부족하면 떨어진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상대에 따라서 크게 좌우되지는 않겠죠.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이상민> 지난 선거에서 강태웅 후보와 890표 차. 이번에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 권영세> 글쎄요. 당시에는 사실은 강북이 다 떨어질 때 아닙니까? 저 빼놓고 다 떨어질 때인데. 제가 그때는 정말 열심히 다녔죠. 요즘도 열심히 그에 못지않게 다니고 있습니다만 모르겠습니다. 그때보다는 좀 나은 것 같은데 아직도 선거는 한 20여 일 동안 얼마든지 변수가 있습니다.

◇ 이상민> 아직 모른다?

◆ 권영세> 대개 긍정적인 변수보다 사고치는 변수들이 많은데 그러니까 아직 좀 예단하기는 이르죠. 개인이 사고를 치든지, 정당이 사고를 치든지, 얼마든지 있을 수가 있으니까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티려면 열심히 다니면서 '자기가 뭘 하겠다.' '자기가 뭘 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다녀야죠.

◇ 박재홍> 사실은 또 용산이라는 지역구가 대통령실이 그쪽으로 옮겼기 때문에 상징적인 지역구 아니겠습니까?

◆ 권영세> 네, 그렇죠.

◇ 박재홍>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용산 지역구에서 그런 부분이 어떤 큰 프레임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민주당의 그런 주장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권영세> 그런 거가 조금 관심을 그런 쪽으로 관심을 갖는 부분이 있을 텐데요. 그게 아주 결정적인 요소다? 이렇게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그게 심판으로 해서 좀 부담되는 부분도 있을 수가 있지만 용산이 정치1번지가 돼서 여기에 의미를 더 두는 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용산이 그로 인해서 조금 더 제대로 발전을 해야 되는데 구도심에서 여러 가지 좀 부족한 부분들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누가 더 잘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들도 평가를 하는 기준으로 많이 생각하실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용산에는 굉장히 비싼 아파트들, 부촌도 있고. 또 한편에서는 또 개발이 덜 된 지역도 있기 때문에 그 중간에서.

◆ 권영세> 그게 참 어렵습니다.

◇ 박재홍> 중간으로 모으시는 게 필요하죠. 어떤 대안이 있으십니까?

◆ 권영세> 그래서 전체적으로 올리는 게 중요하니까. 용산에서는 지금 구도심에 좀 주거 환경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개선을 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재개발, 재건축이 굉장히 중요한데 사실은 지난 정부와 지난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개발이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는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 토목 공사니, 뭐니 이러면서 좀 비하하는 표현도 쓰기도 하고 그랬던 분들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여기 재개발, 재건축이 늘어진 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지금 새 정부에서는 우선 중앙정부부터 시작해서 서울시장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이고, 그리고 사실 서울에서 좀 이 서울 시민들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괜찮은 주거를 원하는 거를 공급할 수 있는 게 서울 도심에서 빈 땅이 있는 것도 아니고.

◇ 박재홍> 그렇죠.

◆ 권영세> 용산공원에다가 무슨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런 주장도 있기는 있었습니다마는 그런데 그럴 수 없으니까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서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서 주거 환경을 개선을 시키면 부대적으로 그런 차이도 좀 줄어들고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이상민> 아무래도 이태원 같은 경우에는 '이 상권이 좀 회복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것도 좀 포인트인 것 같아요.

◆ 권영세> 이태원은 지난번에 이태원 참사 이후에 조금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부분은 그러니까 용산 참사의 피해자분들하고도 조금 상인들하고 이렇게. 상인들이 잘못한 건 없으니까요.

◇ 박재홍> 그렇죠.

◆ 권영세> 그래서 잘 협의를 해서 이렇게 조그마한 추모비 같은 것도 만들고요. 제가 듣기에 추모비도 너무 크면 상인들이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자그마하게, 그러나 마음을 다해서 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좀 영향은 있었는데 그것보다도 사실은 코로나, 그다음에 또 우리 중국 관광객들, 이태원 하면 특징이 국제적인 거 아닙니까?

◇ 이상민> 그렇죠.

◆ 권영세> 그러니까 일본이라든지 중국에서 관광객들이 들어오는 게 문제였었는데 요즘에 조금씩 풀리긴 합니다마는 아무래도 한중 관계가 지금 여전히 그렇게 좋지 않으니까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지 않는 것, 그다음에 우리 전체적인 경기가 아직 외부적인 사정들로 인해서 그렇게 좋지 않은 것. 이런 부분들이 좀 부담이죠. 그래서 제가 저기 관광공사하고.

◇ 박재홍> 한국관광공사.

◆ 권영세> 한국관광공사하고 MOU를 맺어가지고 오히려 관광 차원에서 조금 더 활성화시키는 거. 그다음에 우리 전임 현임도 그렇습니다마는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이태원 지역의 중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서 조금씩은 개선이 되고 있는데 더 해야죠.

◇ 박재홍> 그래서 의원님이 서울 용산의 후보이시고 여기 현역 의원이시기도 하고. 그런데 아까 저희가 나경원 전 의원과도 인터뷰 진행했습니다만. 최근 국민의힘이 상승세 흐름을 타다가 약간 좀 악재가 좀 있고 해서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님도 상징적인 지역구이시기 때문에 또 선거에 또 힘을 보여주셔야 되는데 어떻게 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까?

◆ 권영세> 우선 지금 위기는 어떤 면에서는 민주당이 여태까지 공천이 참 문제가.

◇ 박재홍> 사천 논란도 굉장히 많이 있고.

◆ 권영세> 사천 논란도 많고 오늘 박용진 의원이 또 떨어지고 그다음에 양문석 후보는 아직도.

◇ 박재홍> 계속 있죠.

◆ 권영세>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아마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렇게 결집을 한 측면도 있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여러 가지 좀 우리한테 불편한 이슈들이 있어가지고 그런 부분들이 좀 복합적으로 좀 영향을 줬다고 생각을 하는데. 우선 첫 번째는 후보가 더 열심히 뛰어야 되겠지만 두 번째로 외부적인 요소들 같은 경우는 공정하고 정의로우면서 또 그다음에 국민의 눈높이에도 어느 정도 맞는 해결책들을 만들어내야죠. 구체적으로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만 좀 슬기롭게 그런 외부적인 요소들을 정리를 해 줘야지 이 선거 전체가 좋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래도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실 수 있는 몇 안 되는 의원이시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 이상민>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권영세> 뭐 대통령께서는 지금 민생, 그러니까 지금 다른 걸 다 떠나가지고 지금 경제 상황이, 민생 경제 상황이 물가도 그렇고.

◇ 박재홍> 사과 얘기 맨날 나오죠.

◆ 권영세> 사과 얘기, 푸르트플레이션이라고 과일값 인플레이션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어디 가서 보니까 과일이 좀 약간 크기는 하지만 한 덩이에 1만 원짜리가 있던데 그건 좀 너무 심했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늘도 어디 현장에 가가지고 하나로마트인가요? 어딘가 가셔서 그러니까 물가 대책을.

연초부터 먹거리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료품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상승해 1~2월 기준으로 2021년(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귤은 78.1%, 사과는 71.0% 상승해 식료품 중 과일 물가지수는 지난달 161.3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3% 뛰어올랐는데, 이는 1991년 9월(43.3%)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은 11일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채소, 과일 등을 구매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황진환 기자

◇ 박재홍> 특단의 대책을 조금 준비해라 말씀도 했고.

◆ 권영세> 그런 걸 얘기를 하셨는데. 그런 식의 어떤 민생에서 지금 우리 국민들이 제일 불편하게 생각하는 점을 파악해서 거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거는 사실은 여당만이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당과 정부가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동훈 위원장인가요? 누군가 얘기했듯이. '야당은 그냥 말만 하는데 야당은 실천할 수가 있는가?' 여당은 실천할 수가 있죠.

◇ 이상민> 국민의힘은 합니다.

◆ 권영세> 국민의힘은 합니다죠.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이 안심하시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고.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씀을 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금까지 활동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치인으로 변신했는데.

◆ 권영세> 뭐 정치인으로서 사실은 정치도 정치가 좀 특수하고 전문적인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개 그러니까 정치부 기자 오래 하신 분들도 사실은 정치권에 들어와서 바로 이렇게 이게.

◇ 박재홍> 턴어라운드가 안 되는군요. 전환이 안 되는군요?

◆ 권영세> 행위자로서 바로 전환하는 거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은데. 비교적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혹시 아쉬운 점이 있으면 뒤로 얘기를 해야죠. (웃음)

◇ 박재홍> 뒤로 얘기하겠다고. 저희가 물어볼까 봐 뒤로 얘기하겠다고 말씀을 해 주셨었어요.

◇ 이상민> 의원님께서는 5선이 되면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 어떤 게 있을까요?

◆ 권영세> 그러니까 우리 정치의 큰 이슈들에 대해서 좀 천착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아까 얘기했듯이 우리 미래 먹거리 부분이라든지 그다음에 국가로서의 생존과 관련된 장기적인 이슈가 우리 출산율.

◇ 박재홍> 저출산 문제.

◆ 권영세> 저출산 문제 아닙니까? 이런 부분이라든지. 그다음에 지금 국제적으로 굉장히 좀 굉장히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올해 말에 미국 대선 결과. 그다음에 거기하고 연동돼서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 그다음에 중국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런 모습에 따라서 우리는 굉장히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한반도가 바로 이런 데에 굉장히 큰 파워들이 각축하는 한복판에 있고 또 경제적으로도 또 우리가 교역량이 우리 GDP의 한 80%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국제적인 이슈에 영향을 받는 나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국제정세에 우리가 어떤 식으로 헤쳐나가야 될지 이런 큰 문제들에 대해서 좀 천착을 해 보고 싶습니다.

◇ 박재홍> 그게 또 현 정부 들어서 중국 관계에 또 우려가 많은데요. 또 이 정부의 가장 확실한 중국 통이시기 때문에.

◆ 권영세> 뭐 그렇지는 않은데 어쨌든 아무래도 경험은 있으니까요.

◇ 박재홍> 한판열전의 마지막 공식 질문. 내 인생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권영세> 변화와 도전. 뭐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검사로 살면서도 평범한 검사의 삶은 아니었고 정치로도 이게 지역도 바꾸고 또 이렇게 구원투수로 불려나가고 그것도 세 번씩이나 불려 나가고. 이렇게 변화라든지 도전 요소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항상 도전을 잘 극복을 해서 나중에 결실을 잘 맺어야죠.

◇ 박재홍> 지금 가장 바쁘실 시간에 이렇게 또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한판열전. 오늘은 여기까지고요. 또 다음 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또 보석 같은 게스트와 함께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 권영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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