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vs 독일·잉글랜드vs 브라질, 세계적인 강팀 맞대결 'A매치 빅뱅'이 온다
연패에 빠진 브라질과 독일, 명예회복 다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진 유럽축구 리그들이 잠시 쉬어간다. 대신 A매치 열기가 지구촌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세계적인 강팀들이 '빅뱅'을 준비하고 있어 큰 관심을 모은다.
22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24일까지 펼쳐지는 A매치 일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잉글랜드-브라질, 프랑스-독일전이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모인 팀들이 친선전을 가진다. 유로 2024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후보들의 대결로도 주목을 받는다.
프랑스와 독일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프랑스는 유로 2024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해 7승 1무 무패 성적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지브롤터를 손쉽게 제쳤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의 성적을 올렸다. 22골을 상대 골문에 퍼부었고, 4실점만 내줬다.
독일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11월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졌다. 튀르키예에 2-3, 오스트리아에 0-2로 밀렸다. 한 수 아래로 평가한 팀들에 덜미를 잡혔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부활하는 듯했으나 다시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프랑스와 독일은 지난해 9월 13일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경기를 치러 독일이 2-1로 이겼다. 토마스 뮐러와 르로이 자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앙투안 그리즈만이 한 골을 만회한 프랑스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벨기에, 폴란드, 콜롬비아, 일본에 당한 패배 충격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프랑스가 우위를 점한다. 최근 7번의 승부에서 4승 2무 1패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9월 경기 전까지 6경기 무패를 기록할 정도로 독일에 강했으나 가장 최근 대결에서 패하고 말았다.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이번 경기에서 프랑스는 설욕을 노리고, 독일은 연승에 도전한다.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삼바군단 브라질의 경기도 빅매치로 떠오른다. 잉글랜드는 지는 법을 잊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무의 성적을 적어냈다.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C조에서 6승 2무를 올리며 조 선두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최근 3연패를 당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충격적인 연속 패배를 떠안았다.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에 졌다.
잉글랜드와 브라질은 최근 맞대결에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최근 7경기에서 브라질이 2승 4무 1패로 우위를 점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1승 2무로 앞선다. 7번 중 4번이나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도 명승부가 기대된다.
◆ 3월 22~24일 주요 A매치
포르투갈-스웨덴
이탈리아-베네수엘라
네덜란드-스코틀랜드
튀니지-크로아티아
스페인-콜롬비아
모로코-앙골라
아르헨티나-엘살바도
아일랜드-벨기에
잉글랜드-브라질
프랑스-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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