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의 수용

이용주 tallmoon@mbc.co.kr 2024. 3. 20. 07: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는 소식, 조금 전 전해드렸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 정치부 이용주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오늘 사퇴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아침 7시쯤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칼 테러 협박'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6일 만입니다.

황상무 수석은 지난 14일 출입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으라"고 한 뒤 1988년 8월에 있었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황 수석은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 쓰고 했던 게 문제가 됐다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협박성 발언' 파문이 커지자 시민사회·언론단체와 야당의 사퇴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자진 사퇴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황 수석은 발언 뒤 이틀째인 지난 토요일 넉 줄짜리 사과문을 대통령실 출입기자 알림방에 올리며 "언론인과 사건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가족과 기자를 상대로 한 직접 사과는 없었고, 사퇴 의사를 따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버티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황 수석의 사과문에도 논란이 확산되며 총선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계속 커지자 결국 사의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황 수석은 KBS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자리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81572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