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의 수용
[뉴스투데이]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는 소식, 조금 전 전해드렸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 정치부 이용주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오늘 사퇴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아침 7시쯤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칼 테러 협박'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6일 만입니다.
황상무 수석은 지난 14일 출입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으라"고 한 뒤 1988년 8월에 있었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황 수석은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 쓰고 했던 게 문제가 됐다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협박성 발언' 파문이 커지자 시민사회·언론단체와 야당의 사퇴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자진 사퇴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황 수석은 발언 뒤 이틀째인 지난 토요일 넉 줄짜리 사과문을 대통령실 출입기자 알림방에 올리며 "언론인과 사건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가족과 기자를 상대로 한 직접 사과는 없었고, 사퇴 의사를 따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버티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황 수석의 사과문에도 논란이 확산되며 총선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계속 커지자 결국 사의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황 수석은 KBS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자리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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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81572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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