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황상무 수석비서관 사의 수용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스스로 물러났다.
대통령실은 20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4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강승규 전 수석 후임으로 임명된 지 3개월 만이다. 황 수석이 윤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전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출입기자단과 점심 식사 중 "MBC는 잘 들어"라면서 1980년대 기자 테러 사건을 언급, 논란에 휩싸였다. 또 황 수석은 5·18 음모론에 대해서도 “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에 4~5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받은 누군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고 말해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황 수석은 논란이 벌어지자 지난 16일 입장문을 배포,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사퇴 요구에 대해 "앞으로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며 사실상 거부했었다.
그러나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총선을 앞두고 여론이 악화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황 수석의 거취를 놓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여권 내부에서도 공개적으로 황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주장들이 잇따랐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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