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경선 탈락 직후 득표율 깐 이재명 "19.4% 대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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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결과를 발표한 직후 박용진 후보와 조수진 후보의 경선 득표율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중앙당 선관위는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박 의원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영화같은 반전이 없는 결과를 받았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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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결과를 발표한 직후 박용진 후보와 조수진 후보의 경선 득표율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박범계 선관위원장도 "상당한 득표차가 났다"면서 함구했던 사안이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 모란오거리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가 많이 이겼다고 한다"며 "가·감산을 하지 않은 상태에선 박 후보가 30.08%, 조 후보가 69.93%, 가·감산을 반영하면 19.4% 대 80.6%였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 권리당원과 전국의 권리당원들이 투표한 결과 압도적인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고 못 박았다.
중앙당 선관위는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8~19일 전국 권리당원 70%와 강북을 권리당원 30%, 온라인 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박 의원은 조 이사에게 패했다. 예상됐던 '답정너 경선'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박 의원은 지난 경선에 이어 이번에도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 에 따른 '득표 30% 감산'을 받은 반면, 조 이사는 여성 정치신인 가산점 25%를 받았다. 박 후보는 경선에 참여하기 직전 "전략 경선에서 다시 감산을 적용받은 건, 당헌상의 감산기준에 의한 것이 아니다"며 "원칙없는 사심"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로써 '하위' 통보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거나 알려진 의원은 전원 탈락하거나 탈당했다. 지금까지 하위 통보를 받은 것으로 밝혀진 의원은 박 의원을 비롯해 강병원·김영주·김한정·박영순·송갑석·설훈·윤영찬·홍영표·박광온·전해철 의원 등 11명이다.
박 의원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영화같은 반전이 없는 결과를 받았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 달 박용진에게 벌어진 '트루먼쇼'같은 이 드라마의 결론이 오늘이 최종회가 아니라 보다 정의로운 내일이었으면 좋겠다"며 "그 정의로운 결말을 위해 당원동지들,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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