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與 수도권 후보들은 위기론, 대통령실은 좌파의 덫"[한판승부]
진중권 "황상무, 사과로 퉁치나? 중도 민심 여파 클 것"
장윤미 "국민의미래 공천 명단, 2차 윤한갈등 빌미 제공"
배종찬 "野 김부겸·이해찬·조국 효과로 위축 국면 벗어나"
배종찬 "재경선 패배 박용진, 향후 정치적 자산 얻었다"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이상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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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배추 도사 배종찬입니다.
◇ 박재홍> 이상민 크리에이터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이상민입니다.
◇ 박재홍> 물가를 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 대통령이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들어 그러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 상황 맞죠?
◆ 배종찬> 그렇습니다. 최근에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 오히려 상승세를 탔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이것이 대립 국면이 전개되면서 오히려 상승 동력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분석이 가능할 텐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를 해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유무선 자동응답 조사 실시한 내용인데요. 자세한 사항은 아까 말씀드렸고요.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38.6%. 직전 조사 대비 1.6%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까지 올라갔던 것이 다시 30%대로 내려왔고요. 38.6%. 부정 평가는 58.4%로 직전 조사 대비 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 대체적으로 이제 좀 중도층이 더 들어오고 지지층이 결집될 때 추가 상승이 이루어지는 것인데 40%대로 올라설 때는 대체로 또 추가적으로 이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경우인데 이번 경우에는 대구경북에서 6.9%포인트가 빠졌고요. 부울경, PK 지역 중요합니다. 낙동강 벨트가 있죠. 3.3%가 빠졌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수도권 선거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인천경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 평가 1.9%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무엇일까. 일단은 장바구니 때문이다. 또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혹은 또 황상무 수석의 이 발언이 논란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다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진 교수님부터 말씀 주시죠. 어떤 요인.
◆ 진중권> 결정적인 것은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국민들이 이걸 어떻게 판단할지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개념이 좀 없는 것 같거든요. 공수처가 남아 있으면 그게 클리어된 다음에 임명을 하든지 그런데 그게 아니라 임명을 하면서 출국금지까지 풀었다고 그러면 국민들이 당장 뭐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피의자 빼돌리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할 거라는 거죠. 그런 판단을 애초에 못했던 게 문제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아니, 그래서 국민들의 비판이 나오면 받아들여야 되잖아요. 그걸 안 받아들이고 또 외골수로 그냥 가버리거든요. 그것도 문제고. 이게 가장 컸다고 보고. 두 번째는 의사파업이라고 보거든요. 의사 파업 처음에는 이게 좋아요. 그런데 문제는 처음에 사람들이 의사를 욕하다가 그다음에 장기화되면 누구를 욕합니까? 상황 관리를 못 한 정부 책임을 묻기 시작하거든요. 그런데 중간쯤에 출구전략이 필요한데 출구전략이 안 보이거든요, 지금. 이러다 보니까 초반에 호재로 작용했던 것들이 이제는 사실 더 이상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거고요. 그밖에도 황상무 이분의 말도 안 되는 발언.
◇ 박재홍> 회칼 테러 발언.
◆ 진중권> 이것도 사실 애초에 이런 분을 갖다. 왜냐하면 이 사람의 발언이라는 것은 그 사람 인식의 반영이거든요. 이런 분을 거기에 앉힌 것도 문제인데 이래서 사고를 쳤으면 바로 쳐내야 되잖아요. 그런데 사고도 안 치고 앞으로 조심시키겠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거든요.
◇ 박재홍> 본인이 사과를 일단 했습니다.
◆ 진중권> 사과로 퉁치겠다는 건데 이게 사실 그렇게 퉁칠 만한 발언이 아니잖아요, 발언의 규모라는 게. 이런 것들이 여론에 대한 민감성이라는 게 너무 없는 거예요. 둔감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다른 건 몰라도 중도층들의 관점에서는 굉장히 용납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기본적으로 수도권의 상황이 어려워지는 거죠.
◆ 장윤미>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회칼 테러 발언도 아마 문화일보에서 단독, 석간이기 때문에 시간차를 두고 보도를 또 하잖아요. 그러니까 사퇴하지 않겠느냐? 그러면 그 분위기나 어떤 여론을 좀 감지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삼을 법도 한데 바로 대통령실에서는 아니라 그랬어요. 대통령의 인사권의 문제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즉각 사퇴하는 게 맞다라는 취지로 언급을 했잖아요.
◇ 박재홍>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된다.
◆ 장윤미> 그렇죠. 그런데 대통령실의 기류도 거기에 대해서는 꿈쩍하지 않는 거예요. 오히려 당이 대통령의 인사권에 도전하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아우성인 거죠. 이 서울, 경기도에서 이 후보들이요. 국민의힘 타이틀을 달고 선거 뛰기가 만만치가 않다라는 겁니다. 중도층 확장, 어려운 거죠. 이게 대통령의 지지율로도 또 연동돼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이슈들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 수위가 높은 거죠?
◆ 배종찬> 제가 아마 그 말씀을 드렸을 겁니다. 2월달에는 공천이고 3월에는 무슨 발언, 돌발변수 또 마타도어, 네거티브 온갖 이판사판 합이 육판 이런 전쟁이 벌어진다. 그대로 전개가 되는 거죠. 오늘 날짜가 19일이니까 사실 지금 남아 있는 일정은 후보자 등록과 공식선거운동 일정밖에 없거든요. 다른 건 이렇게 대중들에게 각인이 안 됩니다. 이게 뭐냐 하면 이른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중꺾마거든요. 꺾어버리는 거죠. 치명적인 것은 꺾이는 마음이죠. 치꺾마가 되는 거죠. 치명적인 것은 꺾이는 마음. 가려고 했는데 투표소를 안 가는 상황이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에서 발생을 해 버리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이야기하는 '즉각'이라는 표현은 바로 빨리 사람들 일부 착각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지 황상무 시민사회상무가 아닙니다. 이거 조심할 필요가 있고요. 그래서 이제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계속 이야기하는 게 뭐냐 하면 스거를 해 달라. 스거 뭔지 아시죠? 스스로 거취 결정을 해 달라. 이게 왜냐하면 이런 상황이 벌어질 때는 이종섭 전 장관과 황상무 수석이 스거를 하면 되는 거예요.
◇ 박재홍> 스스로 거취를 정해라.
◆ 배종찬>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면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누군가 판단 내리기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어떤 직에 있는 사람은 공직에 있는 사람은 또는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 결정을 하면 돼요.
◆ 진중권> 이게 이런 문제거든요, 지금은. 윤한 갈등 1라운드에서는 한 대 윤이였잖아요. 지금은 그게 아니라 한 옆에 수도권 출마자들이 다 붙었어요, 지금. 당과 윤핵관 갈등이 돼버린 거고요. 그만큼 위중하다라는 것을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 대통령실 인식이 문제거든요. 이걸 어떻게 인식을 하냐면 좌파가 깔아놓은 덫에 걸렸다 이런 식이에요. 우리는 억울하다라는 거예요. 우리는 멀쩡하게 잘했는데 언론이 문제고 얘들이 문제다 이런 인식을 갖고, 전도된 인식을 갖고 있는 거거든요. 물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건 지지 말고 돌파해야 돼'라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을 장악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까 여론에 반응을 안 하는 겁니다. 특히 수도권은 여론 민감성이 굉장히 강한 곳이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여기서 후보들이 위기의식을 느끼는 거죠.
◇ 박재홍> 이런 상황에서 용산의 고민 또 용산의 분노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런데 발언 수위가 높습니다. 이종섭 대사 즉각 귀국하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거취 정리해라. 대통령이 듣기는 굉장히 기분 안 좋을 메시지이기는 하죠?
◆ 배종찬>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뭐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성대모사를 하고 있지만 상당히 지금 격노했다 이런 여러 가지 설왕설래가 많으니까요.
◇ 박재홍> 격노은 저희가 어제 한판 승부에서 서정욱 변호사가 격노했다라고. 본인의 취지에서.
◆ 배종찬> 서정욱 변호사가 출연했군요? 노코멘트하고요. 그런데 이게 뭐냐 하면 가장 큰 이유는 한동훈 위원장은 사실은 현장의 여론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고. 왜냐하면 본인은 이번 총선에서 소진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중요한 건 사람의 기준으로 본다면 물론 나경원 후보자, 나경원 후보자의 경우에도 지금 서울에 출마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지역을 돌아다니긴 그렇겠지만 이건 아닌데 왜 이래. 이런 이야기를 듣겠죠. 그런데 더욱 결정적인 것은 저는 이용 의원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이용.
◆ 배종찬> 이용 의원이 누구와 지금 맞붙나요?
◇ 박재홍> 추미애.
◆ 배종찬> 추미애 전 장관이에요. 그러니까 한치만 뒤틀려도 이게 선거에 결정타를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지난번에 1차 윤한 충돌 때는 이용 의원이 누구 편을 들었나요?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게를. 한동훈 장관이 사퇴해야 될지도 모른다 이런 등등의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이 윤한 2차 충돌로 인식되고 있는 사회에서는 완전히 본인이 내 코가 석 자다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의 편을 절대적으로 들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데이터로 분석을 해야 되니까요. 데이터에서 지금 방금 전에 소개해드렸던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에 정말 현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이 31%이에요. 어, 31%? 그런데 직전 조사는 38.6%이었어요. 그 직전 조사는 48%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서울이 48%에서 38.6%으로, 국민의힘입니다. 지금 31로 하락을 했어요.
◇ 박재홍> 3월 2주 차니까.
◆ 배종찬> 그렇죠. 이용 의원이 출마하는 경기도와 하남갑이 포함된 경기도입니다. 인천, 경기. 42.9%에서 42.1%. 이번 조사 36.7%이에요. 그러니까 비명소리가 지금 수도권에 출마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자들로부터 나오는 거죠. 그러면 이게 한동훈 위원장한테 온갖 문자로 지금 문자 폭탄으로 쏟아지고 있을 거예요. 위원장님 어떻게 합니까? 큰일 났습니다. 심지어는 인천의 지역관리의 달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누가 있습니까, 인천에?
◆ 장윤미> 윤… 윤상현.
◆ 배종찬> 윤상현 의원이죠. 지금 윤상현 의원도 빨리 조치해라 이런 얘기를 할 정도죠.
◇ 박재홍> 윤상현 의원이 있었네요. 윤상현 의원도 목소리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이런 가운데 이제 국민의미래, 국민의힘 위성정당이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이 어제 있었는데 이거 가지고도 지금 문제가 있습니다. 호남 배려가 적었다. 이철규 의원, 친윤계의 상징인 이철규 의원이 문제제기를 하면서 선대위에서도 나갔다 이런 얘기까지 들리고 있는데 그럼 이것은 비례대표 명단 보고도 지금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할 수 있다?
◆ 배종찬> 그렇죠. 지금 뭔가 원래 이게 우리가 영어공부 많이 하시는 분들 영어에 그런 속담이 있거든요. 이게 악재는 혼자 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금 가뜩이나 이런 상황이 지금 좋지 않은데 비례후보 면면을 발표한 걸 보니까 이게 또 마뜩지가 않아요. 누구는 왜 지금 비례대표 두 번째지? 그렇다고 해서 더불어민주연합은 더 가관이고요. 그런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까. 조국혁신당도 마찬가지고 지금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데 국민의힘에 지금 악재인데 또 악재가 온 거잖아요.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지금 또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비례 후보자 발표된 것도.
◇ 박재홍> 취소된 부분이.
◆ 배종찬> 취소가 됐어요. 그래서 제가 김장 취소 얘기했는데. 이러다 보니까 이철규 공관위원과 또 물론 비례 후보 자격 같은 경우에 정확하게 누구의 입김이 작동됐는지 모릅니다마는 작동설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것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박재홍> 이철규 공관의원 그리고 장동혁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목소리와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목소리를 이제 두 분이 대리하고 있다 뭐 이런 해석도 있는데 사무총장이 굉장히 당황스럽다 이런 반응이긴 하죠. 국민의힘, 국민의미래 위성정당, 비례대표 명당이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아직 후보등록 기한이 좀 남았기 때문에 하루 이틀 더 고칠 수 있는 여지도 있기는 한데 어떻게 될까요? 이게 전반적인 수정도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 배종찬> 일단은 마지막 여론에, 공천에 마지막으로 줄 수 있는 것인데 우리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NBA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N이 노이즈인데 비례후보는 뭐 거리가 있는 그런 이야기겠죠. 또 B는 밸런스인데 이 밸런스 부분이 중요합니다. 가급적 여성과 청년이 많이 들어와야 되는데 저는 제발 좀 우리가 많이 소외되는 여성들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그런 여성 또는 청년들도 정말 우리 청년들의 삶의 고단한 삶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앞장서고 있는 그런 청년이 돼야 되는데 다들 뭔가 한자리라도 한 위치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재등용되는 경우들이 많아요.
◇ 박재홍> 어렵네요.
◆ 배종찬> 뭔가 신선함은 없습니다. A가 중요한 게 이제 파격적인 건데 왜 한판승부처럼 파격적이면 안 되나요?
◇ 박재홍> 저희는 너무 파격적이죠. 진 교수님, 국민의미래 위성정당 비례대표 명단 보셨는데 논평 해 주시면?
◆ 진중권> 그건 제가 볼 때는 이제 원래 그 지역구 공천에서는 특별한 색깔을 못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그 비례 명단에서 색깔을 보여주겠다라고 했잖아요. 그걸 하니까 또 이제 친윤 쪽에서 반발하는 거거든요. 여기 보면 김예지 의원 훌륭하신 분이잖아요.
◇ 박재홍> 15번에 있죠.
◆ 진중권> 이런 분은 다시 시켜드려도 될 것 같고. 한지아 비대위원도 여성이고 이러다 보니까 거기서 밀려난, 대통령실 사람들이 밀려났다 이거 가지고 반발하는 거라서 저는 이건 정당한 반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호남 배려가 좀 안 된 부분들 이런 것들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지만 그거 자체가 커다란 공천 갈등이라고 보지 않고 오히려 거기 반발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저는 윤한갈등의 제2라운드 국면에서 이 비례 파동도 들여다봐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국민의미래 이 공천,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입김이 없다고 하기는 어렵죠. 김예지 의원도 저도 높이 평가하는 의원이지만 두 번 연속 비례를 하는 건 어색한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비대위원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직접 선발을 했는데 거기에 2명, 이제 김예지 의원 포함해서. 굉장히 안정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철규 의원의 발언이 바로 이거였어요. 바로잡기 바란다. 이건 사실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발언이라고 해석이 되고 있죠. 그렇다면 대통령실과의 갈등 국면 속에서 빌미를 제공한 것 같아요. 이 비례공천을 두고. 그리고 대통령이 대단히 원했다고 알려지는 주기환 후보. 왜냐하면 광주의 시당위원장을 했고 광주시장 후보로 나왔을 때도 유의미한 수치를 올렸고 물론 여러 구설이 있었습니다. 대통령과 너무 친분이 있다, 아들이 또 대통령실에 근무를 했을 때 어떤 이런 문제들. 그렇지만 한번 회자가 됐었고 이번에는 또 호남 배려 측면에서 이름을 올릴 수도 있었는데 그게 좌절되면서 아, 이것도 윤한 갈등의 그 연장선상에서 보여지는 부분이 있구나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지금 이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죠. 151석을 목표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지금 국민의힘 170석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라고 이재명 대표가 오늘 또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실제로 정말 우려하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 배종찬> 누가 우려를 하고 있다고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70석을 실제로 국민의힘 170석이 현실화될 수 있다?
◆ 배종찬> 그건 알 수가 없죠.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요. 다만 이제 여러 가지 전략적 차원이 시도 되고 있는 것이겠죠. 조금 더 이제 위축되었던 국면에서 벗어나서 이제 민주당이 조금 더 이제 자신감을 더 강조하는 그런 시점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공천파동으로 정말 앞길이 캄캄했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 김부겸 카드, 이해찬 카드 또 조국혁신당의 약진. 이런 것들이 두루두루 좀 더 범민주 계열의 지지층을 좀 두껍게 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아까 진중권 교수께서 예리하게 콕 집었지만 이종섭 전 장관 또 이런 의대증원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한 반사적 이익을 얻는 자신감의 피력으로 이해를 하겠지만 총선은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하루에 12번도 더 판세가 변합니다. 13번이 될지 14번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
◇ 박재홍> 예언해 주세요, 몇 번 되겠습니까?
◆ 배종찬> 네?
◇ 박재홍> 아닙니다. 계속해 주세요. 그런데 지금 이제 이번 선거가 이재명 대 윤석열이었다가 이재명 대 한동훈으로 구도가 바뀌었다가 조국혁신당의 약진으로 이제 조국 대표가 한동훈 위원장한테 1:1 토론을 하자. 원래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1:1 토론하자고 했다가 조국 대표가 이제 한동훈 위원장에게 1:1 토론하자면서 지금 조국 대 한동훈이 보이는 선거가 되면서 조국혁신당이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네요.
◆ 배종찬>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이 전선 확대입니다. 윤석열 대항 전선을 만들었다. 이제는 한동훈 전선까지 넓히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국민의힘으로서 상당히 위협이 될 수 있는데,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를 해서 지난 16일, 17일날 실시한 무선자동응답 조사입니다. 비례정당 투표 의향 조사를 했는데 국민의미래 위성정당이 이제 등장하죠. 31.7입니다. 더불어민주연합 18%입니다. 직전 조사보다도 5.3%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8, 국민의미래가 31.7 기억하십시오. 조국혁신당 29.4%. 국민의미래가 31.7인데 조국혁신당이 29.4%. 요즘 그래서 이게 호남에서 대유행입니다. 조국입니다, 조국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배종찬> 그러니까 개혁신당은 5.5%. 좀 받아주시지. 새로운미래는 4.2%, 녹색정의당 2.9%를 얻었습니다. 비례정당 순서였습니다.
◇ 박재홍>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국민의미래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어떤 전문가는 이러다가 비례대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이 1위를 할 수 있다 이런 전망까지 하시는 분도 있던데요. 방금 속보가 들어왔는데 서울 강북을 민주당 경선 조수진 후보가 승리를 하고 박용진 현역 의원이 패배했다라는 속보가 지금 들어와 있습니다. 이거 잠깐 짚을까요. 이러한 박용진 의원의 패배. 수도권에 미칠 영향이 좀 어느 정도 될지.
◆ 배종찬> 예상은 했던 거죠.
◇ 박재홍> 예상했던 것이다.
◆ 배종찬> 그런데 이건 추가 파장은 아닐 것 같아요. 이미 이럴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고. 왜냐하면 계속해서 이 경선 자체가 뭐 박용진 찍어내기로 인식되어 왔고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는 그러게 지금 여러 가지 조건상 박용진 의원이 당 공천 받기 힘든 상황인데 왜 무리를 해 이렇게 또 반응도 있고 그런 것이 이제. 결정적인 건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조수진 후보자가 경선 상대로 정해지면서 정치 신인 여성 가점 25점. 박용진은 감점 30점인가요?
◇ 박재홍> 55점, 55%.
◆ 배종찬> 이건 안 되겠구나 하는 게임한 것이고 박용진 의원으로서는 끝까지 본인의 짠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대한 향후의 정치 국면에서 동정여론을 얻어가겠다 이렇게 봐야죠.
◆ 진중권> 그러니까 다른 사람 내보내면 박용진한테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래서 25점 가산점 받는 사람을 내보낸 거고요. 결국 떨어진 거고 결국은 제거하겠다는 의지는 지금 뚜렷해 보이는 거고. 슬픈 건 이겁니다. 이분이 말이죠. 성추행, 성폭행 가해자들을 갖다 변호를 했거든요. 물론 변호사는 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다섯 차례인가를 변호를 했고 그 변호의 논리라는 게 심신미약, 술취해서 그랬다고 했다든지 자고 있는데 합의하에서 했다라든지 심지어는 거기서 10살 여아 성추행한 이런 사람들까지도 뭐랄까. 변호했던 경력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내가 알고 있기로는 민변 소속인데 민변은 원래 힘없는 사람, 약한 사람들 변호하는 집단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사람을 단지 25%의 가점, 여성, 신인? 이걸 해서 국민한테 공천하는 게 과연 옳은 건가. 그런 다음에 누가 봐도 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가산점, 감산 30%에다가 가산점 25%. 그 자체도 말이 안 되는데 그것도 국민경선처럼 이렇게 해 버렸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호남 가서 호소해야 되는 이런 황당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이렇게 된 게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것이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것도 그렇잖아요. 지지율에 얼마나 반영되느냐 안 되느냐를 보고 있잖아요. 그걸 갖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게 상식적으로, 정치적으로 용인되는 게 너무 슬퍼요. 우리 아이들이 볼 거 아닙니까? 젊은 애들이 볼 거 아닙니까? 그다음에 사회는 원래 이렇게 돌아가는 거구나 이렇게 생각할 거 아닙니까?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시죠.
◆ 장윤미> 구도 얘기는 많이 했으니까 저는 변호인으로서 정말 헌법상 어떠한 피고인도 피해자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어서 제가 주변 법조인들이 누구를 변호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으면 거기에 동의하기는 상당히 어렵고 저는 그런 비판은 좀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변론이 예컨대 변론을 할 때 말이죠. 민변 사람이라면 정당하게 변론을 해야 되잖아요. 사실에 입각해서 이 사람이 자신이 지은 죄 이상으로 처벌받지 않게끔 하는 건데 예컨대 술취해서 심신미약이라든지.
◇ 박재홍> 그 부분은 저희가 여기서 논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요. 배종찬 인사이케이 연구소장, 이상민 크리에이터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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