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논란 득 됐나'…순천을 권향엽 58.1% 이정현 20.3%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4. 3. 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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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철회' 승부수 던진 권향엽 과반 넘어
4선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정현 고전 예상돼
권 VS 이 양자대결 구도서 격차 더 벌어져
편집자 주
전남CBS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 관심 지역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등 2곳에 대해 3차례 연속 여론조사를 마련했다. 지역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 총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남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진행하며, 조사 결과는 오늘 1차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27일, 4월 3일 등 3차례에 걸쳐 보도할 예정이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다자대결 지지율. 조원씨앤아이 제공

'사천 논란'에 이은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철회 등으로 이목이 집중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권향엽 후보가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권향엽 후보가 58.1%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의 순천과 곡성 선거구 당선을 바탕으로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20.3%의 지지를 받으며 뒤를 이었고 진보당 유현주 후보는 7.1%를 기록했다.

권 후보는 18~29세(39.6%)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절반이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이 후보는 30대(22.3%)와 70세 이상(28.9%)에서 자신의 평균치를 상회하는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권 후보가 모든 권역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보였으며 특히 광양시에서는 권 후보(61.7%)와 이 후보(16.7%) 간 지지율 격차가 45%p로 가장 컸다.

21대 총선에서부터 인접 지역에 편입돼 '비정상적인 선거구 쪼개기'라는 비판을 받는 순천시 해룡면에서는 권 후보가 53.6%, 이 후보가 21%, 유 후보가 7.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군을 비롯해 구례군에서는 권 후보와 이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22.6%p, 23.4%p로 다른 권역에 비해 적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공천 평가. 조원씨앤아이 제공


'사천 논란'에 대응한 전략공천 철회 등 지역구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58.8%로 부정적인 평가(29.6%)보다 높았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응답자 중 79.3%는 권 후보를, 9.5%는 이 후보를, 4.5%는 유 후보를 지지했다.

못했다고 평가한 응답자 중 43.6%는 이 후보를, 23.7%는 권 후보를, 10.6%는 유 후보를 지지했다.

앞서 민주당은 해당 지역을 여성전략선거구로 정하고 권 후보를 단수공천했으나 이재명 당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 관련 '사천 논란'이 일자 권 후보는 전략공천 철회와 경선을 요구했고 당 지도부가 이를 수용해 경선이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72.9%는 권 후보를, 11.8%는 이 후보를, 3.4%는 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응답 중 80.7%가 이 후보를 지지했으며 14.2%는 권 후보를, 나머지 5.1%는 지지 인물이 없다고 답했다. 유 후보 지지응답은 없었다.

진보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유 후보(47.7%)와 권 후보(46%)로 갈렸으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은 없었다.

이념성향 관련해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 72.1%가 권 후보를 지지했으며 유 후보는 10.9%, 이 후보는 8.1%에 그쳤다.

이 후보는 보수 성향에 가까워질수록 높은 지지세(중도 32.9%, 보수 36.9%)를 보였으나 보수 성향 응답자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음에도 권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43.2%)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중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82.9%로 조사됐으며 지지 후보를 바꾸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3.7%, 3.3%로 집계됐다.

후보 3명이 소속된 정당을 기준으로 지지정당별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층은 국민의힘이 91.1%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 85.5%, 진보당 76.6% 순이었다.

권 후보와 이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권 후보(62.3%)와 이 후보(22.6%)의 격차가 39.7%p로 나타나는 등 3자대결 구도(37.8%p)보다 더 벌어졌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 선택 기준. 조원씨앤아이 제공


후보 선택 기준은 지역 사회 기여도(26.8%), 소속 정당(20.6%), 인격·도덕성(18.2%), 정치 경험·경력(15.6%), 참신성(10.5%), 기타 요인(5.3%), 잘 모르겠다(3.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진보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소속 정당(진보당 28.4%, 민주당 27%)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지역 사회 기여도(30.9%)를 가장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남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8~19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9.5%였다. 2024년 2월말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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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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