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갑 민주 김문수 41.3% …2위와 '3배 격차'
무소속 신성식·국힘 김형석과 양자대결도 크게 앞서
민주당 공천 부정 평가 인근 순천을 보다 확연히 높아
제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이하 순천갑)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가 2위인 무소속 신성식 후보와 3배 격차를 보이는 등 다른 정당 후보들을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순천갑 선거구 유권자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문수 후보가 41.3%를 기록해 13.2%에 그친 무소속 신성식 후보를 큰 차이로 제쳤다.
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11.1%, 개혁신당 천하람 후보는 8.8%,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는 8.5%로 각각 조사됐다. 기타 인물 5.1%, 지지인물 없음 8.2%, 잘모름 3.7%로 집계됐다.
김문수 후보는 18~29세(29.1%)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4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신성식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18~29세(19.1%), 60대(16.5%)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성수 후보는 18~29세(14.6%), 50대(14.4%), 천하람 후보는 18~29세(16.7%), 50대(12.4%), 김형석 후보는 70대 이상(18.0%), 30대(10.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문수 대 신성식, 김문수 대 김형석 등 양자대결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와 신성식 후보의 대결에서는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9.4%, 신성식 후보는 21.5%로 김 후보가 27.9%p, 두 배 가량 앞섰다.
김문수 후보와 김형석 후보 대결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53.1%를 얻으며 13.9%에 그친 김형석 후보를 3배 넘게 앞섰다.
후보에 대한 지지 강도를 물었을 때 김문수 후보 지지자 중 85.1%는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신성식 후보 지지자 중 80.8%, 김형석 후보 지지자 중 77.4%, 이성수 후보 지지자 중 75.4%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잘했다'는 긍정 평가 47.2%, '잘못했다'는 부정 평가 42.4%로 대등하게 나왔다.
이는 민주당 권향엽 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당대표 부인 김혜경 여사를 수행해 '사천 논란'이 벌어지면서 전략공천 철회와 재경선이 이뤄진 인접 지역구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선거구(이하순천을)보다 부정 평가가 확연하게 높은 것이다.
순천을 선거구에 대한 민주당 공천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는 58.8%, 부정적인 평가는 29.6%로 나왔다.
이 같은 순천갑 공천 평가는 민주당 공천 파장에 대한 반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이 최근 부정 경선 의혹을 받은 손훈모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 2위인 김문수 후보로 교체하면서 공천 번복에 대한 파열음이 컸다.
평소 지지 후보 선택 기준을 물은 질문에는 '지역 사회 기여도'(26.3%), '인격, 도덕성'(24.9%), '소속 정당'(19.0%)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 사회 기여도라고 답한 응답자는 지지정당으로 진보당을 선호했으며, 인격·도덕성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새로운미래와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투표 의향을 묻자 87.5%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가급적 투표하겠다' 8.2%, '투표할 생각이 없다' 2.0% 순으로 답했다. '투표 당일 결정하겠다'는 1.2%, '잘 모르겠다'는 0.4%로 나왔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절반이 넘는 57.3%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15.5%), 국민의힘(8.7%), 진보당(4.7%), 개혁신당(3.9%), 새로운미래(1.8%), 녹색 정의당(1.4%), 기타정당(1.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남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8~19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8.5%였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9.5%였다.
두 조사 표본은 모두 2024년 2월말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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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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