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체감 온도 62도 폭염, 브라질 리우 해변은 인산인해

전기병 기자 2024. 3. 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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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현지 시각) 폭염이 닥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이파네마 해변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 더위를 식히고 있다. /EPA 연합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이파네마 해변의 지난 일요일 풍경입니다. 때 아닌 폭염을 피해 나온 사람들과 파라솔이 해변을 빽빽히 채우고 있습니다. 마치 한여름 우리나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모습과 흡사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3월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과라치바시의 체감온도가 섭씨 62.3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4년 체감온도 측정 이후 10년 만에 최고 기록이라고 브라질 기상 당국이 밝혔습니다. 실제 기온도 섭씨 42도를 기록했습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은 지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인데, 때 아닌 더위가 덮친 것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열돔’을 형성하며 지구 표면의 뜨거운 공기를 가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은 작년 11월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 부터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1월 폭염 속에서 열린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에서는 23세 여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공연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은 올 여름 도시는 폭염에, 아마존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고, 남부 지역은 폭우로 커다란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엘리뇨 현상이 더 극심해졌다고 진단합니다.

3월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이파네마 해변에서 사람들이 바닷물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EPA 연합뉴스
3월 17일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의 거리 온도계가 섭씨 39도를 가리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3월 17일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에서 한 여성이 폭염 속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현지 주민들이 해변과 공원으로 쏟아져 나왔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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