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그룹 사외이사 1000명 넘어…2곳 겸직도 86명

이지용 기자 2024. 3.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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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그룹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1000명을 넘어섰다.

한국CXO연구소가 20일 '50대 그룹의 사외이사 및 2곳에서 활동하는 전문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50대 그룹의 이사회에 참여하는 전체 사외이사는 모두 1218명이다.

동일인이 50대 그룹에 있는 계열사 2곳에서 겸임하는 경우, 1명으로 파악해 별도 산정해도 사외이사는 113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0대 그룹 중 두 개 회사의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172명(중복 포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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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그룹 사외이사 1218명
SK그룹, 98명으로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50대 그룹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1000명을 넘어섰다. 2개 회사의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도 80명을 상회했다.

한국CXO연구소가 20일 '50대 그룹의 사외이사 및 2곳에서 활동하는 전문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50대 그룹의 이사회에 참여하는 전체 사외이사는 모두 1218명이다.

동일인이 50대 그룹에 있는 계열사 2곳에서 겸임하는 경우, 1명으로 파악해 별도 산정해도 사외이사는 1132명으로 집계됐다.

그룹 총수가 있는 대기업 중 SK그룹 계열사의 전체 사외이사 인원은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74명), 롯데(70명), 삼성(66명) 등이 사외이사가 50명을 넘었다.

사외이사 1218명 가운데 51.6%(628명)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달 주주총회 사이에 임기가 만료된다.

특히 50대 그룹 중 두 개 회사의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172명(중복 포함)이었다. 개별 인원으로 파악하면 86명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내부 경영진을 견제하고 독단적 결정을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하기보다는 실권자에게 힘을 실어주거나 외부 공격에 대해 방어막 역할을 하는 굴절된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1명 이상은 주주 권리 보호 차원에서 주주 추천 인사로 선임하거나 사외이사 중 일부는 일정 기간동안 상근해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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