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그룹 계열사 사외이사 1200명 넘어…'2곳 겸직' 86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내 50대 그룹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1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그룹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1218명(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총수를 둔 대기업집단 중에서는 SK그룹 계열사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그룹 계열사 중 두 개 회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86명으로 조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겸직 사외이사 중 학자 출신 38%·관료 출신 35%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지난해 국내 50대 그룹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1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두 곳에서 사외이사를 함께 맡고 있는 경우는 80명을 웃돌았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3년 50대 그룹 사외이사 및 그룹 내 겸직 사외이사 현황 분석'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대상 그룹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공정 자산 기준 상위 50곳이다. 사외이사는 각 그룹이 지난해 5월 대기업집단 현황 공시에서 공개한 임원 현황을 기준으로 삼았다.
50대 그룹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1218명(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총수를 둔 대기업집단 중에서는 SK그룹 계열사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계열사 숫자가 많은 영향이다. 이어 △현대자동차(74명) △롯데(70명) △삼성(66명) △한화(47명) 순이다.
50대 그룹 계열사 중 두 개 회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86명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따지면 남성이 68명(79.1%), 여성은 18명(20.9%)이다.
이들을 출생년도별로 따지면 1965~1969년이 26명(3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0~1964년 22명(25.6%) △1955~1959년 20명(23.3%) △1970년 이후 출생자 11명(12.8%) △1955년 이전 출생자 7명(8.1%) 순이다.
경력별로 보면 대학 총장·교수 등 학자 출신이 33명(38.4%)으로 가장 많았다.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이 대표적이다. 정 전 총장은 CJ대한통운(000120)과 대한항공(003490)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관료 출신이 30명(34.9%)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전직 장·차관 출신은 14명(16.3%)이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눈에 띈다. 최 전 장관은 삼성물산(028260)과 CJENM(035760) 사외이사다.
판·검사 및 변호사 등 율사 출신이 13명(15.1%)이다. 구본선 전 광주고검장은 한진(002320)과 한화시스템(272210)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과 SK(034730) 계열사 사외이사 17명이 각각 2곳 이사회에 참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율로 보면 삼성은 전체 사외이사 66명 중 25.8%, SK는 98명 중 17.3%다. 이어 △현대자동차(005380)(14명) △롯데(004990)(12명) △LG(003550)·CJ(001040)(각 9명) 순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사외이사 제도가 도입된 지 30년쯤 됐지만 견제·감시 역할보다는 대표이사 등 실권자에게 힘을 실어주거나 외부 공격에 방어막 역할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사외이사 중 1명 이상은 주주 추천 인사로 선임하는 등의 견제·감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울고 있는 내 모습이"…슈, 또 눈물 뒤범벅 오열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