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황상무 수석 사의 수용...‘회칼 발언’ 엿새 만에

김동하 기자 2024. 3. 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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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1월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20일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은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황 수석이 지난 14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지 엿새 만이다.

여당에선 그간 황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다”며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같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황 수석 발언이 부적절했지만, 사퇴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에도 재차 황 수석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여당 지도부뿐 아니라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들도 “황 수석이 사퇴하지 않으면 총선에 큰 악재”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황 수석 거취 문제 등을 놓고 당정이 충돌하면서 여권에선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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