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방출 시나리오'까지 떴다...KIM 매각→바르사 1억 유로 CB 영입 초점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 영입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1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아라우호는 이번 여름 주요 화두 중 한 명이다. 2026년 계약이 만료되는 아라우호는 다가올 여름 이별을 고려할 의향이 있는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새로운 계약에 도달하기 전까지 양 측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바르셀로나가 최고 제안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머물기 위해 재정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큰 차이가 있는 경우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떠오른 클럽이 뮌헨이다. 뮌헨은 이미 지난겨울 아라우호 영입에 관심을 보낸 바 있다. 매체는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이 시작되기 전에 그와 대화를 나눴고, 올 여름 최고 타깃으로 선정했다.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우선 순위였으며, 바르셀로나도 1억 유로(약 1,450억 원)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이다. 투헬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알폰소 데이비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뮌헨의 관심은 센터백이 아닌 레프트백으로 옮겨졌다.
결국 뮌헨이 아라우호를 영입하기 위해선 선결과제가 필요하다. 바로 기존에 남아 있는 센터백 자원 중 매각을 진행하는 일. 매체는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 중 한 명을 팔아야만 아라우호를 쫓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름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뮌헨이 아라우호 영입을 원한다면 김민재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김민재는 이미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지난 16일 "김민재는 뮌헨에서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최고의 축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오히려 투헬 감독의 스타일은 김민재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짚었다.
이어 "김민재는 정기적으로 뛰고 싶어할 것이며 그렇기에 다가오는 여름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여름 김민재 영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재정적 페어 플레이 룰 여파, 그리고 자금 부족으로 김민재를 영입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 수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판도에 변화가 발생했다.
에릭 다이어가 임대 이적하며 경쟁자가 늘었다. 주전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뮌헨이 치른 총 8경기 가운데 6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교체 출전이 2회 있었고, 8경기 중 2경기는 벤치만 지키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를 대체해 선발 기회를 잡은 선수는 다름 아닌 다이어였다.
김민재에게 낯선 상황이 펼쳐졌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시작으로 마인츠, 다름슈타트와의 3경기에서 연속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중 1경기만 교체로 잠시 뛰었다.
김민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벤치에 자주 앉는 경험이 처음이다. 하지만 배울 게 있다. 내가 뛰지 않는다고 해서 아예 외면을 당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나갈 때 항상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물론 현재 생각은 많다. 그래도 지금까지 뮌헨에서 많이 뛰긴 했지만 뮌헨엔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 내가 뛰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반전이 없다면 김민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맨유와 1년 만에 다시 연결됐다. 맨유는 최근 짐 랫클리프 경이 구단 지분의 27.7%를 입찰했다. 변화의 신호탄으로 CEO, 풋볼 디렉터 등을 빠르게 영입하며 새판짜기에 돌입 중이다. 충분한 자금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여름 선수 영입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김민재가 1년 만에 뮌헨을 떠나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도전할지 큰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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