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단 116분 출전' 손흥민 절친, 결국 텐 하흐에게 불만 폭발..."벤치행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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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최근 출전 시간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에릭센은 현재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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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원하지 않아"
계약 기간, 2025년 6월 만료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최근 출전 시간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에릭센은 현재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에릭센은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3년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았다. 무려 6시즌 반을 몸담았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델레 알리 그리고 손흥민과 함께 'DESK'라인을 형성해 팀 공격의 주축으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트로피를 원해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탄탄대로의 길을 걷던 에릭센에게 큰 악재가 찾아왔다. 2021년 6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 덴마크 대표팀으로 참가했으나 경기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졌다. 다행히 에릭센은 의식을 차렸고, 재발 방지를 위해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착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에릭센은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비록 이전 소속팀이었던 인터밀란 복귀는 불가능했지만, 브렌트포드가 손을 내밀었다. 에릭센은 우려와는 다르게 맹활약을 펼쳤고, 당시 브렌트포드가 강등권 경쟁에서 벗어나는데 크게 일조했다.
단기 계약을 맺었던 에릭센은 계약이 종료되면서 다수의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에릭센은 그 가운데 맨유를 새로운 행선지로 선택했다. 2022년 여름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적 첫 시즌 맨유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팀 공격을 조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시즌 중반 큰 부상을 입었고, 복귀 이후 다소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까지 부상 여파가 있어 보일 정도였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점차 에릭센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이를 틈타 코비 마이누, 스콧 맥토미니 등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결국 에릭센이 폭발했다. 에릭센은 덴마크 '팁스블라데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이 상황에 당연히 만족하지 않으며, 가능한 한 많이 뛰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마이누가 잘하고 있고, 나머지 중원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자리 다툼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물론 장기적으로는 걱정할 수 있다. 나는 가능한 한 많이 뛰고 싶기 때문이다. 항상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올 시즌 확연하게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에릭센은 1,127분을 뛰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에릭센은 2024년 모든 대회에 걸쳐 단 116분 출전했다"고 설명하기까지 했다.
에릭센은 2025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을 맺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가오는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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