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사포 공중폭발 실험…기술적 위협 수준은?
[앵커]
북한은 미사일 종류를 가리지 않고 공중폭발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리 설정한 고도의 상공에서 정확하게 폭발을 일으키는게, 전술 핵탄두의 핵심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년 마지막 날 열린 600mm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 발사관 6개를 장착한 차량 30대를 당에 증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론상 180발을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는 방사포탄이 실전 배치된 셈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지난해 1월 1일 방송 : "우리 군대가 제일로 기다리는 주력타격무장인 600㎜ 초대형방사포 30문을 우리 당에 증정하였습니다."]
600mm 방사포는 탄약의 힘으로 날아가는 포탄과 달리 고체연료 추진 엔진으로 400km를 날아가며 목표물을 탐지해 찾아가는 유도 기능까지 갖춰 우리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로 분류합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전술 핵탄두 화산-31형과 함께 600mm 초대형방사포 전술 핵탄두의 흐릿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공중폭발 모의시험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정부는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핵탄두는 지상과 접촉하면 파괴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피해를 최대화하기 위해 공중 폭발을 활용합니다.
실제로 1945년 미군은 원자폭탄 두 발을 일본 500여 미터 상공에서 폭발시켰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다양한 고도에서 공중폭발 훈련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지상하고 중첩이 되면 그만큼 에너지가 손실되는 거고, 그것(지상)보다 이상으로 터질 때는 이제 폭풍이나 이런 열이나 이런 피해가 늘어나고."]
국방부는 장사정포 갱도와 진지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를 올해 전력화하고, 하반기에는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반영한 '한미 범정부 모의연습'을 시행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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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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