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 지도…“적 수도 붕괴 태세 완비”
[앵커]
북한이 그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관련해 초대형 방사포 사격 훈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적의 수도를 붕괴시킬 수 있는 태세를 완비해야 한다며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동식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치는 미사일, 북한이 600mm 초대형 방사포로 부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북한은 방사포탄이 함경북도 앞바다의 무인도로 보이는 목표물을 명중하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또, 사격훈련 지도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이 적의 수도를 붕괴시킬 수 있는 전투 태세를 지시했다며 군사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선중앙TV : "파괴적인 공격 수단들이 상시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로써 전쟁 가능성을 차단하고..."]
이번 지도는 최근 2주간 다섯 번째 군 훈련 지도입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전쟁 도발 기도 제압"(6일)과 "전투 동원 준비" (7일), "전쟁 준비 완성" (13일), "확고한 대적 의지" (15일) 등 주로 전투 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하는 초대형 방사포를 앞세워 '서울 붕괴'를 운운함으로써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이창현/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 "한미는 북한의 무기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는 가운데 북한의 공개보도에 대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초대형방사포탄이 목표 고도에서 공중폭발하는 모의시험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공중 폭발 모의시험은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관계기관, 관계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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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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