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뜬다…빌게이츠도 꽂힌 'SMR'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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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원자력 발전소, 특히 소형모듈원자로가 함께 각광받고 있습니다. AI 운영에는 많은 전력이 쓰이기 때문에, 기존 공급망으로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서인데요.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SMR, 아주 작은 원자력 발전소가 주목 받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SMR은 '소형모듈원자로'를 뜻하는데요.
미니 원전으로도 불리는데 대형원전의 100분의 1크기입니다.
때문에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배관설비가 필요 없어 자연재해에도 방사능 물질이 누출될 위험이 없는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빌 게이츠와 오픈 AI의 샘 올트먼도 이 SMR에 관심이 큰데요.
빌 게이츠는 SMR 기업 '테라파워'를 직접 설립했고, 샘 올트먼은 SMR 개발사 '오클로'에 투자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오는 6월 와이오밍주 석탄발전소 인근에 SMR건설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신청했습니다.
탄소배출 저감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인공지능(AI)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건가요?
AI가 일상생활에 들어오는 등 본격적으로 AI 시대가 시작되면 에너지, 특히 전기 수요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증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AI 사용이 확대되면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이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냐는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SMR이 주목받게 됐습니다.
특히 SMR은 작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형태라 전기를 많이 쓰는 산업단지나 데이터센터 바로 옆에 지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샘 올트먼도 "AI 시대에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고 에너지 혁신이 필요하다"고 얘기했었고요.
당장 어제(19일) 차세대 AI칩을 공개한 엔비디아 역시 새 AI칩의 전력 소모량이 기존 칩의 4분의 1로 줄어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AI 운영에 있어서 전력소모량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AI 선두주자인 오픈AI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면, SMR이 AI와 뗄 수 없는 관계 같은데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최근 AI와 함께 주목받으면서 시장 전망폭이 넓은데요.
영국 국가원자력연구원(NNL)은 2035년 세계 SMR 시장 규모가 약 380조~62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요.
영국의 신기술 관련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이엑스(IDTechEx)가 내놓은 SMR 시장 전망치는 2032년에 약 100조원, 2042년 390조원입니다.
AI가 있는 곳에 거대 전력이 빠질 수 없는 만큼 성장세를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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