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걸 하나?” ML에 ‘특별한’ 훈련 없다…수천억 선수도 ‘기본기’부터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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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리그인 메이저리그(ML) 선수들은 어떤 훈련을 할까.
KBO리그 선수들도 메이저리거를 바로 앞에서 본다.
KBO리그 10개 구단도 당연히 수비 훈련을 한다.
팀 코리아 류중일 감독은 "역시 기본기였다. '메이저리그인데 저런 것도 하나?' 싶더라. 많이 느꼈다. 처음에 앞쪽에서 볼 핸들링 연습하고, 뒤로 가서 다시 했다. 이후 송구를 이어갔다. 어릴 때부터 강조했던 부분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한다. 얼마나 중요한가"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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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저런 것도 한다고?”
세계 최고의 리그인 메이저리그(ML) 선수들은 어떤 훈련을 할까.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다. 아니었다. ‘기본기’가 우선이다. 시사하는 바가 꽤 크다.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한국에 와 있다.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를 위해서다. 역대 최초로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다. 빅리거들의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팬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김하성-고우석이 돌아왔고, 오타니 쇼헤이가 왔다는 점에서 열기가 뜨겁다.
KBO리그 선수들도 메이저리거를 바로 앞에서 본다. 같이 뛰기도 했다. 그리고 진짜 참고할 부분도 있었다. 훈련이다.
19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가 눈길을 끌었다. 약 두 시간 진행됐다. 전체적으로 수비에만 한 시간 이상 투자하는 모습이었다.
김하성,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등 내야수들이 나왔다.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도 미트를 끼고 섰다. 처음에는 내야 앞쪽에 자리를 잡았다. 공을 제대로 잡는 것만 했다. 공을 받은 후 옆에 비치된 박스에 공을 담았다.
이후 조금 뒤로 물러났다. 거리와 타구의 강도만 달라졌을 뿐, 역시나 잡는 것만 했다. 정확한 포구가 핵심이다. 마차도는 일반 글러브보다 훨씬 작은 글러브를 끼고 훈련했다.
다음은 송구다. 만만치 않은 속도로 공이 날아왔다. 처음에는 정면으로 왔다. 제대로 잡고, 1루로 빠르게 송구하는 모습. 이후 옆으로 날아왔다. 어렵게 잡은 후 러닝스로를 해야 하는 코스.
일련의 과정을 모두 거친 후 배트를 잡았다. 김하성을 비롯한 선수들 모두 호쾌한 타구를 생산했다. 매 스윙마다 전력을 다했다. 담장을 넘기는 타구가 줄줄이 나왔다.
시간만 보면 수비 훈련과 비교가 안 됐다. 짧고 굵게 끝냈다. 공격보다 수비에 비중을 뒀다. ‘기본’을 중시한 훈련이다.
KBO리그 10개 구단도 당연히 수비 훈련을 한다. 수비 잘하는 선수도 많다. 이날 샌디에이고가 보여준 것처럼 하는지는 의문이다. 다저스도 무키 베츠가 굵은 땀을 흘리며 유격수 펑고를 받았다. 역시나 의미가 있다.
팀 코리아 류중일 감독은 “역시 기본기였다. ‘메이저리그인데 저런 것도 하나?’ 싶더라. 많이 느꼈다. 처음에 앞쪽에서 볼 핸들링 연습하고, 뒤로 가서 다시 했다. 이후 송구를 이어갔다. 어릴 때부터 강조했던 부분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한다. 얼마나 중요한가”고 짚었다.
이어 “루키 때부터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열심히 한다. 메이저리거인데도, 자기들보다 하위 리그 팀과 경기하는데도 열심히 했다. 그런 부분을 배워야 한다.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계약 규모를 보면 베츠가 3억6500만 달러(4890억원), 마차도가 3억5000만 달러(약 4688억원), 보가츠가 2억8000만 달러(약 3570억원)다. 이 3명만 1조원이 넘는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8000만 달러(약 1071억원)이고, 김하성도 2800만 달러(약 375억원)다.
이런 선수들도 기본기 훈련에 매진한다. KBO리그 선수들이 새겨야 할 부분이다. 기본이 없으면 사상누각일 뿐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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