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스님 “경찰학과 떨어져 스님의 길, 50살 중반에도 석사 도전”(고민순삭)[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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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스님이 나이와는 상관 없는 학업의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고민순삭'은 개신교 김진 목사, 불교 성진 스님, 원불교 박세웅 교무, 천주교 하성용 신부 등 4인의 종교 성직자들과 함께하는 출장형 토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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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성진스님이 나이와는 상관 없는 학업의 열정을 드러냈다.
3월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고민순삭-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는 고려대학교 캠퍼스에서의 고민순삭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는 동기들보다 늦어지는 진학이 고민이지만 의사의 꿈을 놓지 못했다는 사연이 찾아왔다.
그러자 성진스님은 "시간의 개념을 우리는 너무 비교성에서 너무 보는 것 같아요. 이 삶에는 이렇게 규정된 나이의 속도나 기준이 없거든요. 이게 제가 올해 나이로 50대 중반이다. 그런데 제가 사실은 어제 처음으로 석사 과정을 들어가서 첫 수업을 했어요. 석사 과정을 지원해서 이제 시작을 해요"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제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거는 다른 게 아니라 외국에서 희한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박사 학위를 준비하시는 분 나이가 63살이다. 그래서 "이 나이에도 그런 걸 하느냐"라고 물었는데 그 물음 자체를 이상하게 생각하시더라. 그리고 2년 후에 박사를 따셨다. 고민자의 삶은 더 길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게 인생을 가로막지 않을 것"이라 조언했다.
또 성진스님은 "제가 동대 불교학과를 간 이유는 1지망 경찰행정학과를 떨떨어져서 간 거예요. 2지망을 안 쓰면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쓴 게 불교학과였어요. 인생을 모르는 거야. 그렇다고 해 그게 잘못되지 않는다. 모든 기회에 주저하지 않았으면"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고민순삭’은 개신교 김진 목사, 불교 성진 스님, 원불교 박세웅 교무, 천주교 하성용 신부 등 4인의 종교 성직자들과 함께하는 출장형 토크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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