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계 은행 순익 1조5564억…전년比 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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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총 33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2023년 당기순이익이 1조5564억원으로 2022년 1조4680억원 대비 884억원(6.0%)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838억원(18.7%) 감소한 1조2323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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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넘어간 크레디트스위스, 지난해 4536억원 손실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금융감독원은 총 33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2023년 당기순이익이 1조5564억원으로 2022년 1조4680억원 대비 884억원(6.0%)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본점 부실화 영향에 따른 영업축소로 일시적 거액손실(△4536억원)이 발생한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을 제외한 분석결과다. 크레디트스위스는 UBS와 합병에 따라 지점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838억원(18.7%) 감소한 1조2323억원으로 나타났다. 외은지점은 주로 달러로 자금을 조달해 원화 국공채·대출 등으로 운용하는데 국내금리에 비해 해외 조달금리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0.75%→0.63%)됐다.
비이자이익은 1조8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10억원(41.7%) 급증했다. 환율·금리 변동성 축소 등에 따른 외환·파생관련이익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전년도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된 영향이다.
지난해 기준 외은지점 총자산(평잔)은 404조4000억원이며, 총자산대비 이익률(ROA)은 0.38%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금액)은 2022년 말 0.20%(1960억원)에서 2023년 말 0.16%(1501억원)으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은지점의 경우 크레디트스위스를 제외하고 전년과 유사한 이익을 시현했다"며 "국내 외화자금 시장에 대한 외화 공급 등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동성 관리 및 충실한 자본확보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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