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양파 등 노지채소 생육관리에 민관 협력…수급불안 대응 나선다

나혜윤 기자 2024. 3. 20.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노지채소 생육 관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봄철 주요 노지채소의 생육관리에 민·관이 협력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농촌경제연구원, 농협경제지주, 노지채소 주산지농협이 참여하는 '노지채소 생육 관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지채소 생육관리 협의체 구성해 첫 회의…6월까지 운영 예정
과일·채소류의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는 14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대국민 물가안정 할인행사를 찾은 고객들이 배추와 무를 살펴보고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노지채소 생육 관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봄철 주요 노지채소의 생육관리에 민·관이 협력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농촌경제연구원, 농협경제지주, 노지채소 주산지농협이 참여하는 '노지채소 생육 관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봄철 주요 노지채소는 배추·무·양파·대파·마늘·당근 등이 있다.

최근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전반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던 겨울 노지채소가 2월부터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물가 체감도가 높은 배추, 대파는 1월 한파와 2월 잦은 강우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양파는 3월 하순부터 본격 출하되는 햇양파 수확을 앞두고 2023년산 재고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노지채소의 조속한 수급 안정을 위해선 2024년산 봄 노지채소의 안정적 공급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봄 노지채소 재배면적은 전반적으로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년도 가격이 높았던 배추는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겨울철 생산량이 감소했고, 2월 잦은 강우로 파종이 지연되면서 일시적 공급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지채소 생육 자체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생양파, 시설봄배추 등 주요 노지채소 작황은 현재까지 양호한 상황이다.

다만 일부 지역은 2월 잦은 강우 및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4월과 5월에는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병해충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노지채소 생육 관리 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 농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은 노지채소 수급 현황과 봄 노지채소 재배 의향을, 농촌진흥청은 노지채소 생육 관리 및 기술지도 현황을 공유했다. 또 농협경제지주와 주산지 농협은 작황 및 약제·비료 등 농자재 공급 상황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봄철 노지채소 작황 관리에 필요한 기관 간 협업과제 등을 논의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 물가 상황이 엄중한 만큼 민관이 협력해 봄 노지채소 작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봄철에는 국민들께서 신선한 국산 채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협의체는 엽근채소 분과와 양념채소 분과를 설치해 6월 중순까지 점검을 강화하고, 병해충 확산 시 방제 등 생육 회복에 필요한 조치들을 즉각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겨울 저장채소 감모 증가와 봄채소 출하 지연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므로 정부 비축물량 방출, 봄작형 조기출하 장려금 지급 등 정부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freshness4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