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재단, 오늘 이사회 열어 해산…가동중단 8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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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업무를 수행했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하 개성공단지원재단)이 공단 가동 중단 8년 만에 20일 해산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단체인 개성공단기업협회의 정기섭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부가 개성공단지원재단을 최소 규모로 유지하는 대신 해산을 택한 건 공단 재가동 의지가 없다고 드러낸 것"이라며 "향후 협상 국면으로 전환을 고려하지 않은 단견(短見)"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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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업무를 수행했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하 개성공단지원재단)이 공단 가동 중단 8년 만에 20일 해산한다.
개성공단지원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해산안과 청산인 선임안을 의결한다.
해산 후 재단은 청산법인으로 전환되고, 청산법인이 채권·채무를 관리한다.
입주기업 지원업무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위탁된다.
2007년 말 출범한 개성공단지원재단은 공단 입주기업의 인허가, 출입경, 노무, 시설관리 등을 지원해 왔지만, 공단 운영이 중단된 뒤로는 개점휴업 상태였다.
북한은 2020년 6월 개성공단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 근근이 이어지던 재가동 기대를 짓부숴버렸다.
이날 해산 의결로 개성공단지원재단은 출범 16년여 만에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는 남북관계의 최장기 단절 속에 통일부의 남북교류·협력 조직을 폐지·축소한 데 이어 개성공단지원재단 해산 방침을 결정했으며 올해 초 재단 해산에 필요한 조처에 착수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단체인 개성공단기업협회의 정기섭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부가 개성공단지원재단을 최소 규모로 유지하는 대신 해산을 택한 건 공단 재가동 의지가 없다고 드러낸 것"이라며 "향후 협상 국면으로 전환을 고려하지 않은 단견(短見)"이라고 비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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