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비카리오 영입, 포스테코글루 통화가 결정적…"내 모든 걸 알고 있더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창한 언변이 결정적이었다.
비카리오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 영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내게 전화했고, 아주 좋은 통화였다. 그는 내 과거, 플레이 스타일, 성격 등 나에 대한 모든 걸 알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에게 우리 둘 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인생과 커리어에서 고난을 겪었다는 매우 중요하고도 자랑스러운 말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비카리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 후 토트넘행에 목숨을 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역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창한 언변이 결정적이었다.
비카리오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 영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내게 전화했고, 아주 좋은 통화였다. 그는 내 과거, 플레이 스타일, 성격 등 나에 대한 모든 걸 알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에게 우리 둘 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인생과 커리어에서 고난을 겪었다는 매우 중요하고도 자랑스러운 말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 당시 나는 그 이야기를 듣는 것이 매우 중요했고, 우리가 함께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토트넘에 합류하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라면서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된 계기를 알려줬다.
비카리오는 뒤늦게 빛을 본 선수로, 2022-23시즌 엠폴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 레이더망에 들 수 있었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치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러브콜을 보낸 적도 있다. 이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 나폴리, 인터밀란, AS로마 등도 관심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이 승자가 됐다. 토트넘은 2,000만 유로(약 290억 원)라는 저렴한 이적료로 비카리오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2023-24시즌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된다. 비카리오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으며, 수비 뒷공간을 커버하는 스위퍼 역할도 맡고 있다. 킥도 준수해서 빌드업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위고 요리스 후계자로 정말 완벽한 골키퍼를 데려왔다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비카리오를 영입할 수 있던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덕이 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 영입에 있어 직접 통화를 하는데, 관심이 없던 선수들조차 마음을 돌리게 하는 마법을 보유했다. 대표적으로 티모 베르너도 그랬다. 베르너는 입단 인터뷰에서 "많은 것이 나를 매료시켰는데, 우선 감독과의 대화가 좋았다. 그는 내가 클럽에 합류해야 한다는 느낌을 줬다. 감독과 대화할 때 내가 느끼고 싶었던 것, 전술과 스타일, 그리고 어떻게 플레이를 하길 원하는지와 팀을 어떻게 뛰게 하는지를 바로 알려주었다. 난 바로 이 클럽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비카리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 후 토트넘행에 목숨을 걸었다.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난 이탈리아에서 잉글랜드까지 걸어서 갈 준비가 되어 있었고, 펜 같은 것이 없었더라면 내 몸을 베어서 피라도 서명했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이런 것들로 보아 다음 이적시장에 있어서도 '포스테코글루 효과'를 여럿 볼 수 있을 거로 전망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