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비례대표도 파열음…한동훈-이철규, 서로 직까지 걸고 충돌
이종섭·황상무 논란에 이어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도 여당 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천 발표 전 명단에 대한 이견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철규 의원 사이에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SNS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
비례대표 발표 전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정면충돌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명단 수정을 요구하면서 자신이 그만 두더라도 관철하겠다는 취지로 고강도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직을 걸고 막겠다'면서 자신 역시 사퇴를 불사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받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 의원의 뜻은 관철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례대표 명단과 순번을 둘러싸고 한 위원장을 겨냥한 친윤계 의원들의 문제제기도 이어졌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비례대표 당선권 4분의 1을 호남 인사로 채우기로 한 당헌·당규를 정면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친윤 핵심 의원은 연합뉴스TV에 "이 당이 제왕적 대표가 지배하는 1인 정당이냐"고 날을 세웠는데, '한동훈 비대위' 인사인 김예지·한지아 후보가 논란 속 당선권에 배치된 걸 비판한 겁니다.
호남 지역구 후보들도 '호남 홀대론'을 주장하며 비례명단 수정이 없으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당을 압박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사천은 없었다"며 반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비례 명단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이 없습니다. 사천이라고 말하는 건 우스운 이야기같고요."
한편 비례대표 후보 17번 이시우 전 총리실 서기관은 골프 접대로 징계받은 이력이 논란이 되면서 공천이 하루 만에 취소됐습니다.
총선을 3주 앞둔 상황에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경우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권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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