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적장 극찬 쏟아졌는데 "나를 몰라서..." 겸손까지 장착해 더 무섭다, 韓 야구 보물 탄생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야구의 보물이 탄생할 것인가.
한국과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단 한 경기로 인해 관심이 한 곳으로 쏟아지고 있다.
김택연에게 이 한 경기는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택연은 지난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서 ⅔이닝 2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김택연은 6회말 대표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먼저 김택연은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초구 바깥쪽 높은 볼과 2구째 가운데 살짝 낮은 볼을 뿌리며 연속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3구째 바깥쪽 높은 곳으로 공을 하나 뺀 김택연. 4구째는 몸쪽 낮은 코스 커브였으나 파울이 됐다. 결국 5구째. 몸쪽으로 151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며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다음 타자는 제임스 아웃맨. 김택연은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는 볼을 던진 뒤, 2구째와 3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의 볼을 던졌다. 순식간에 아웃맨은 3-0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유했다. 사실 여기서 웬만한 투수는 제구 난조로 포볼을 허락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김택연은 4구째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를 하나 꽂은 뒤 5구째 93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유도했다. 결국 한가운데 빠른 볼을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김택연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황준서(한화 이글스)에 이어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MLB 네트워크의 저명 기자인 존 모로시도 "김택연이라는 이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는 제임스 아웃맨으로부터 삼진을 뽑아냈다. 김택연은 가까운 미래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에서 선발 투수로 뛸지 모른다"며 치켜세웠다. 다저 블루 공식 SNS 역시 "김택연은 장래의 LA 다저스"라고 적었다.
김택연은 경기 후 "성인 대표팀에서는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 피해 가는 승부보다 내 공을 후회 없이 던진 뒤 내려오고 싶었다. 그렇게 돼 만족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택연은 "한가운데로 던진 건 '칠 테면 쳐봐라' 하고 던진 것보다는 그냥 제 공을 테스트해 보자는 생각이었다. 오늘 첫 경기를 치르고, 저에 대한 정보가 없다 보니까 조금 유리한 상태에서 승부를 했다. 그래서 헛스윙도 많이 유도할 수 있었다"며 매우 겸손하게 말했다. 사실상 상대 타자들이 자기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뜻이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끈 건 바로 '적장'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극찬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19일 "한국 대표팀에 빠른 볼을 뿌리는 인상적인 우완 투수가 있었다"면서 간접적으로 김택연을 언급한 뒤 "아웃맨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91~92마일 정도 되는 공이 실제로는 95~96마일의 공으로 느껴졌다고 하더라. 좋은 어깨와 함께 팔을 정말 잘 쓰는 투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김)택연이와 (황)준서, 이 두 어린 선수가 많은 관중들 앞에서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자기 공을 던진 게 기특했다"면서 "이 선수들이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될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택연에게 이 한 경기는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과연 김택연이 올 시즌 KBO 리그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고척=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타니 아내 고척 깜짝 방문' 근데 오타니는 韓 대표팀 상대 이럴 수가... 또 지독한 무안타 침묵
- '한국 위상 이 정도라니...' 오타니도, 타티스도 대한민국에 모두가 반했다 "한국이 좋다" - 스타
- 한화 여신, '블랙 비키니' 섹시美 작렬 '숨이 턱' - 스타뉴스
- 박선주 치어리더, 상큼 미소 '깜짝' 볼륨美 과시 - 스타뉴스
- 여신 치어, 가슴골 드러내며 아찔 '글래머 인증'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Who', 男솔로곡 최단 스포티파이 10억 돌파..발매 118일만 '大기록'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11월 1주차 베스트 남돌 1위..7주 연속 'No.1'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7주 연속 1위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지치지 말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자" 스스로 다짐 [일문일답]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뷔 '레이니 데이즈' 스포티파이 3억 스트리밍 돌파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