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새 먹거리 찾는다"…인뱅 3사, 주총서 '글로벌 전문가'에 초점

신민경 기자 2024. 3.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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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8일 정기 주주총을 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논의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업계가 '글로벌 전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456580)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토스뱅크 차기 대표이사 겸 은행장으로 이은미 전 대구은행 최고재무관리자를 선임하는 건을 의안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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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28일 주총서 이은미 전 대구은행 CFO 선임 추진
카카오뱅크·케이뱅크, '글로벌 전문가' 사외이사 후보 내세워
한 소비자가 휴대전화 앱으로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다.(카카오뱅크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이달 28일 정기 주주총을 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논의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업계가 '글로벌 전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터넷은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이끌 적임자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456580)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토스뱅크 차기 대표이사 겸 은행장으로 이은미 전 대구은행 최고재무관리자를 선임하는 건을 의안으로 올렸다.

이는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 임기가 끝이 나면서 내려진 결정이다. 홍 대표이사는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이달 28일까지인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토스뱅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 전 대구은행 CFO를 차기 대표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10여년 이상 은행 CFO 경험을 통해 건전성 기반 의사 결정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리스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내 은행뿐 아니라 해외은행 근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도 갖추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원활한 소통 능력도 갖추고 있고, 당행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 갈 최적의 후보자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구은행 CFO는 HSBC 홍콩 상업은행 CFO(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총괄), HSBC 서울지점 부대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여개 국적 다양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외 금융산업에 대한 경험과 통찰력을 키워왔다.

카카오뱅크(323410)도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부은 전 서울보증보험 전무, 김륜희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 건을 올린다. 새로운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이 중 김 교수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홍콩성시대 경제금융학과 조교수로 근무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금융 노하우를 발판 삼아 김 교수의 경력이 금융시장 혁신과 소비자 편익 증대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뱅크(279570)는 9명의 사외이사 중 6명의 임기가 이달 31일로 끝나는 만큼 사외이사를 대거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Credit Suisse) 서울지점 투자금융부 경력을 가진 여상훈 사외이사와 김&장 법률사무소 전문위원인 최종오 사외이사는 연임을 추진한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규모가 커지면서 내수 중심이었던 기존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에 해외 시장과 새로운 전략 수립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국내 기술력으로 굳건히 자리 잡은 인터넷은행이 'K금융'이라는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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