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폰에 사활건다…애플 vs 삼성전자, 하반기 본격 경쟁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초기 AI(인공지능)폰 시장에 강력한 맞수가 등장할 전망이다. 애플이 이례적으로 외부 AI 모델을 활용하면서까지 AI폰에 사활을 걸고 있어서다. 최소 1억대 스마트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며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재탈환하겠다고 천명한 삼성과 아이폰16으로 수성을 지키려는 애플의 정면대결이 오는 하반기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구글과의 협력보다 오픈AI와의 협력 시도에서 애플의 급박함이 더욱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MS(마이크로소프트)·오픈AI로부터 생성형 AI 시장 주도권을 빼앗아야 하는 구글은 애플과의 협력으로 얻을 것이 많다. 신동형 알서포트 이사는 "구글은 지난해 글로벌 출하량 1위를 차지한 아이폰에 제미나이를 탑재할 수 있고, 애플은 성능 좋은 AI 기능을 얻으면서 검색 엔진과 같이 구글로부터 부가적인 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아이폰 검색엔진 채택 대가로 매년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지불해왔는데, 제미나이가 아이폰에 탑재될 때도 이와 비슷하게 사용료를 내야 할 것이라는 의미다.

삼성은 첫 AI폰 갤럭시 S24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전 모델인 갤럭시 S23과 갤럭시 Z플립·폴드5 시리즈에까지 AI 기능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 Z플립·폴드6까지 더하면 연내 1억대 이상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7년까지 AI폰 출하량은 연평균 83%씩 성장해 5억2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앞으로 2년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아너(Honor)·샤오미 등이 AI폰을 내놓았지만, 아직 갤럭시 S24 시리즈만큼의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싸움도 결국 AI폰 전쟁에서 누가 승리하느냐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애플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3460만대 13년 만에 삼성전자(2억2660만대)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갤럭시 Z플립이 크게 변했다면, 올해는 S펜 탑재 등 '갤럭시 Z폴드'에 큰 변화가 점쳐지고 있는 데다, AI 기능까지 합쳐지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 출시될 갤럭시 Z플립·폴드6 시리즈와 4분기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의 경쟁이 예상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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