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발언 '톤' 조정…"유럽 제 몫 내면 미 탈퇴 안 해"

김경희 기자 2024. 3. 20.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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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보도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GDP의 2% 이상 국방비를 지출할 경우 미국의 나토 잔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100%"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는 정당한 국방비용 지출을 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에 대해서는 러시아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할 것이라는 지난달 발언에 대해 질문받자 "내가 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협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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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관련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이 '공정한 몫'을 부담하면 재집권 시 나토를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보도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GDP의 2% 이상 국방비를 지출할 경우 미국의 나토 잔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100%"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는 정당한 국방비용 지출을 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에 대해서는 러시아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할 것이라는 지난달 발언에 대해 질문받자 "내가 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협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우리가 돈 많은 나라들을 지켜야 하며, 미국이 나토의 국방비 부담 대부분을 지불해야 하는가"라면서 "미국은 미국의 정당한 몫을 지불해야지, 나머지 모든 국가들의 몫까지 지불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확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자신의 최근 나토 관련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자 나름대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발언의 진의가 나토 탈퇴나 나토 회원국 방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회원국들이 적정한 국방 비용을 지출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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