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기업인 "안정적 공급망 기업환경 개선" 한목소리

박찬규 기자 2024. 3. 20.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중국의 기업인들이 직접 만나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하고 한중 경제협력 강화와 양국 기업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총, 중국 베이징에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 개최
(왼쪽 6번째부터) 쓰마홍(司) 베이징 부시장, 상푸린(福林)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劉金) 중국은행 행장 /사진=경총
한국과 중국의 기업인들이 직접 만나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하고 한중 경제협력 강화와 양국 기업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중국은행 행장 등 한중 기업인 대표단과 상푸린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인용 베이징 시장(쓰마홍 베이징 부시장이 대참),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한화, 대한항공, CJ, LG CNS,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콜마, SPC, 종근당 등 11개사가 참여했고 중국 기업은 중국은행, 중국철도건축그룹, 중국수출입은행, 북경자동차그룹 등 14개사가 함께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30여년 동안 경제를 비롯한 문화,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뤄냈다"며 "그간 양국 교역은 약 40배 이상 성장했고,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신산업분야까지 투자가 확대되며 지금까지 약 3만개의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중교역 규모는 1992년 63억달러(8조4388억원)→2023년 2676억달러(358조4502억원)로 약 42.5배 늘었다. 특히 지난해 9월 누계 기준 중국 진출 국내기업은 2만8633개에 달했다.

손 회장은 "팬데믹 극복 이후로도 전세계적인 경기부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중국이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아 양국 경제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경제발전과 평화에 함께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하고 양국 경제협력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기업들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고 경총은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낡고 경직된 제도를 개선해 노동시장을 선진화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한중 기업인들은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와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2차 회의는 서울에서 공동 개최된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