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배분 발표…거점 국립대·'미니 의대' 2배로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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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에 의료계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가 20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필수 의료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지역 거점 국립대와 입학 정원 50명 이하 '미니 의대'를 중심으로 정원이 많이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비수도권 중심 집중 배정 △소규모 의대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필수 의료 지원 필요성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고려 등의 정원 배분 원칙을 거듭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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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국립대 200명 수준으로…'미니의대'도 대폭 증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에 의료계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가 20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필수 의료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지역 거점 국립대와 입학 정원 50명 이하 '미니 의대'를 중심으로 정원이 많이 증가할 전망이다.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에 대해 공개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정원 2000명 가운데 80%(1600명)는 비수도권에, 수도권에는 20%(400명)만 배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침대로 의대 정원 배분이 이뤄지면 수도권 의대 정원은 1435명, 비수도권은 3623명으로 늘어 현재 66.2%인 비수도권 의대 정원 비율(71.6%)이 70%를 넘게 된다.
전국 40개 의대가 신청한 증원 규모는 총 3401명이다. 그중 비수도권 의대가 2471명(72.7%) 서울권 의대가 365명(10.7%) 경기·인천권 의대가 565명(16.6%)을 신청했다.
정부는 △비수도권 중심 집중 배정 △소규모 의대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필수 의료 지원 필요성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고려 등의 정원 배분 원칙을 거듭 강조해 왔다.
정부가 국립대병원 등 지역 거점 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주요 '빅5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교수진도 강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의대가 있는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는 강원대(49명) 경상국립대(76명) 전남대(125명) 경북대(110명) 충남대(110명) 부산대(125명) 전북대(142명) 제주대(40명) 충북대(49명) 등 9곳이다.
그중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제주와 강원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국립대 의대 정원이 최대 2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입학 정원이 50명 미만인 '미니 의대'도 정원이 많이 증가한다.
지역 사립대 중에서는 건국대(글로컬)·대구가톨릭대·을지대(대전)·울산대·단국대(천안) 등 6개 대학의 입학 정원이 40명이다. 가톨릭관동대·동국대(WISE)·건양대·동아대 등 3곳의 정원은 49명이다.
수도권에선 인하대 49명, 성균관대와 아주대, 차의과대, 가천대의 정원이 40명으로 소규모 의대에 속한다.
서울에 있는 의대는 정원이 50명보다 작은 대학이 없어 변동사항이 적다.
정원 배정 결과가 대학에 통보되면 각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승인을 받아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대학은 늘어나는 신입생 정원을 적용해 늦어도 5월까지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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