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등 고품질 차별화…농가교육 저력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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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서상주농협(조합장 박경환)이 지난해 '샤인머스캣'과 '캠벨얼리' 등 포도를 포함한 농산물 판매실적 778억원을 기록하며 농가소득 증대를 견인했다.
서상주농협은 지난해 포도를 비롯해 오이·복숭아 등 지역 주요 농산물 1만3537t을 취급했다.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농협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가 바로 농가 교육이다.
농협은 올해부터 선도농가가 지역별로 포도농장을 방문해 고품질 생산기술을 전수하는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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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농협 판매대상 ‘최우수상’
선진지 견학·영농지도 등 연중진행
오이·복숭아도 입소문…판매 쑥쑥
경북 서상주농협(조합장 박경환)이 지난해 ‘샤인머스캣’과 ‘캠벨얼리’ 등 포도를 포함한 농산물 판매실적 778억원을 기록하며 농가소득 증대를 견인했다.
서상주농협은 지난해 포도를 비롯해 오이·복숭아 등 지역 주요 농산물 1만3537t을 취급했다. 매출액은 778억원에 달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22년과 비교해 출하금액은 154억원, 물량은 무려 3000여t이 증가했다.
특히 고품질 포도 주산지답게 판매금액은 700억원을 돌파해 710억원에 이르렀다. 이같은 성과는 ‘2023년 농협 판매대상’ 전국 최우수상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서상주농협의 판매 실적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바로 ‘고품질 생산’에 있다.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농협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가 바로 농가 교육이다. 가지치기, 알솎기, 과원 관리, 선진지 견학, 수확 후 관리 등 고품질 생산에 꼭 필요한 영농교육을 연중 진행한다. 여기에 행정기관과 협력해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과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 등의 교육도 수시로 열린다. 통상 매월 최소 2차례, 연간 20여회에 걸쳐 대면·비대면으로 이뤄진다.
농협은 무엇보다 선도농가와 함께 꾸준히 재배기술 강좌를 한다. 코로나19 시기엔 네이버 밴드에 온라인 모임을 만들어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비대면 강좌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육국진 경제차장은 “포도는 출하 기준이 평균 당도 16브릭스(Brix) 이상”이라면서 “깐깐한 기준에 맞추기 위해선 꾸준한 농가 교육은 필수”라고 말했다. 여기에 농협 직원들이 농장을 찾아다니며 과원 관리와 수확기 검수까지 세심하게 지도한다.
이처럼 부단한 교육과 농가의 정성이 어우러져 품질로 철저히 차별화한 서상주농협 포도와 오이·복숭아는 전국 대형 할인점과 하나로마트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서상주농협 농산물은 고품질이란 인식이 유통업계에 자연스레 퍼지면서다.
농협은 올해부터 선도농가가 지역별로 포도농장을 방문해 고품질 생산기술을 전수하는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박경환 조합장은 “소비자가 신뢰하고 찾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판매사업의 시작이자 기본”이라며 “농가 생산기술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한 교육과 기술 지도를 확대하고, 홍콩·대만 등 동남아시아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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