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도 살아나나…4개월새 '최고' 쓴 유가

정혜인 기자 2024. 3. 20. 0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유가가 경제회복 기대감 등으로 오르고 있다.

하반기 가격 전망치를 올리는 투자은행도 등장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 오른 배럴당 82.72달러로, 지난해 10월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수출 제한으로 공급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수요 증가 기대가 이날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경제회복 기대감 등으로 오르고 있다. 하반기 가격 전망치를 올리는 투자은행도 등장했다.

브렌트유 최근 3개월 가격 추이/그래픽=최헌정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 오른 배럴당 82.72달러로, 지난해 10월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1.8% 뛴 86.89달러로 지난해 10월31일 이후 가장 높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수출 제한으로 공급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수요 증가 기대가 이날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두 번째로 큰 산유국인 이라크는 향후 몇 달간 원유 수출량을 하루 330만 배럴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보다 13만 배럴 더 줄이는 것이다.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하루 원유 수출량은 지난해 12월 630만8000배럴에서 지난 1월 629만7000배럴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커진 점도 상승세를 부추긴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5.0%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1~2월 원유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미국의 3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는 8개월 만의 최고치인 51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충돌도 유가에 영향 주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부터 러시아 석유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공격은 (러시아의) 산유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기존보다 배럴당 10달러 올린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