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없었다
20일 훈련 전에 심경 밝힐 듯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 입국장에 걸어 나왔다. 얼굴에 미소를 띤 채 멈춰 서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더니 두 손을 흔들었다. 기다리던 팬들은 ‘이강인 파이팅!’을 외쳤다. 이강인은 웃으면서 몇몇 팬이 가져온 본인 유니폼에 사인해 주기도 했다. 다만 따로 기자회견을 하거나 사과 의사를 밝히는 자리는 없었다.
이강인은 오는 21일 한국 축구 대표팀과 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위해 입국했다. 26일엔 4차전이 방콕에서 열린다. 이번 2연전은 이강인과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만남으로도 주목받았다. 둘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몸싸움을 했고, 이강인은 ‘하극상’이란 여론의 굴레를 썼다. 그 뒤에 가지는 대표팀 첫 A매치다. 이날 입국이 무거운 분위기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이강인은 미소를 지으며 걸어 들어왔다. 이강인은 20일 훈련에 참여하기 전 짧게 소회를 밝히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극상 논란’ 이후 모인 대표팀은 이날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여전히 하극상 논란이 남아 있어 부담을 느낀 선수들을 협회가 배려한다고 내린 조치다.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이 요청했다고 한다. 보통 소집 후엔 훈련 일부를 공개하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전날 입국한 손흥민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5명은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태국 상대 2연전 첫 경기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TV조선이 생중계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대생 단체 “내년에도 ‘대정부’ 투쟁”…3월 복학 여부 불투명
- “죄를 만들어 선고하나” Vs. “대한민국 만세”... 판결 순간의 서초동
- “명태균, 창원산단 후보지 주변 땅 권유”...민주당 의혹 조사
- 부천도시공사 소속 40대 직원, 작업 중 15m 아래로 추락해 숨져
- 자산가격에도 못미치는 삼성전자 주가, 언제 회복하나
- ‘8억 뜯긴’ 김준수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어” 입장 밝혀
- 현직 강남경찰서 강력계 간부, 음주운전하다 교통사고
- 신진서, 커제에 반집승… 삼성화재배 8강 중 7명이 중국
- 풀무원, 3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영업이익은 전년비 50%넘게 올라
- 이재명 '의원직 상실형' 선고에도…검찰 “항소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