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MLB 개막전
선발 투수 글래스노 대 다르빗슈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MLB(미 프로야구) 2024시즌 정규 리그 개막전 ‘서울 시리즈’를 위해 두 팀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과 21일 2연전을 펼친다.
개막 1차전 선발로 낙점받은 다저스 우완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31·미국)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시차 적응을 모두 마쳤고 잠도 잘 자고 있다”며 “평소대로 준비했고, 컨디션도 좋다”고 전했다. LA 도심에서 40여㎞ 떨어진 미 캘리포니아주 뉴홀 출신인 글래스노는 “어렸을 때도 다저스 개막전을 현장에서 본 적은 없는 것 같다”며 “개막전 투수로 나설 수 있어 기쁘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글래스노는 2016년 MLB 무대에 입성,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거쳐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0승 7패(평균자책점 3.53, 탈삼진 162개)를 기록했다. 큰 키(203㎝)로 내리꽂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2023시즌 직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고척돔은 (직전 팀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 편안하다. 경기장 분위기도 고무적”이라며 “마운드 상태도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파드리스 선발 우완 다르빗슈 유(38·일본)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여러 훈련을 받으며 한 팀이 됐다”면서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최고 투구를 펼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MLB에서 통산 11시즌을 뛰며 103승 85패(평균자책점 3.59, 탈삼진 1929개)라는 성적을 거둔 베테랑. 지난 시즌엔 팔꿈치 부상 여파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정말 좋아하는 나라”라며 “한국 야구 팬 앞에서 등판할 수 있어 기쁘고 상대 팀이 (서부 지구 라이벌인) 다저스라서 더 좋다”고 밝혔다. 다저스에서 뛰는 ‘대표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30)와 벌일 대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해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오타니와 함께 일본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합작한 그는 “같이 훈련도 받고 여러 대회에서 함께했다”며 “마침내 적이 돼 맞붙는다. 사적 감정 없이 멋진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전의를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지난 15일 입국하자마자 자기를 열렬히 응원하는 한국 팬이 운영하는 한 카페를 찾아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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