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래푸 27만 원·이촌동 한가람 3만 원 더 내'... 보유세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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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서울 주요 아파트 보유세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강남구 은마아파트 84.4㎡(전용면적 기준) 가구에 부과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82만 원(18.7%) 오른 523만 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올해 서울 주요 아파트 보유세는 공시가 현실화 계획이 시행됐던 2022년보다는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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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움직임 따라 보유세 변동
2022년보다 크게 낮은 수준
정부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서울 주요 아파트 보유세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오른 시세가 공시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이 비강남권보다 상승폭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세무전문가인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이 서울 아파트 단지 14곳의 보유세를 시뮬레이션(모의실험)한 결과,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 보유세는 대체로 지난해보다 6~18%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마포·성동구 등 비강남권 보유세 상승폭은 3~8%에 몰렸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세액공제가 없는 1주택자, 공정시장가액비율 60%, 재산세율 45%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강남구 은마아파트 84.4㎡(전용면적 기준) 가구에 부과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82만 원(18.7%) 오른 523만 원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84㎡ 가구의 보유세는 같은 기간 76만 원(7.2%) 오른 1,135만 원이었다.
조사 대상 중에서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보유세 상승폭(32.3%)이 가장 컸다. 이 단지 82.6㎡ 가구의 보유세는 지난해 438만 원에서 올해 580만 원으로 142만 원이나 올랐다. 공시가가 지난해 15억1,700만 원에서 올해 19억7,200만 원으로 29.9% 올랐기 때문이다.
비강남권은 시세가 강남권보다 덜 올라 보유세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14.7㎡ 가구의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27만 원(8.2%) 오른 363만 원이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84.8㎡ 가구는 보유세 상승폭이 3만 원(0.86%)에 그쳤다. 이 가구는 올해 공시가가 14억8,700만 원으로 2023년(15억1,100만 원)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다만 올해 서울 주요 아파트 보유세는 공시가 현실화 계획이 시행됐던 2022년보다는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17.2%나 올랐다. 예컨대 강남구 도곡렉슬 120.8㎡ 가구의 보유세는 2022년 1,260만 원에서 지난해 755만 원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806만 원으로 추산됐다.
우 부지점장은 “올해 아파트별 보유세는 집값 시세 변동에 따라 다르게 움직이겠지만 예년보다 변동폭 자체가 크지 않다”며 “보유세가 매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지났다”고 평가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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